12월의 신차 소식…현대차 '투싼'부터 벤츠 'E클래스'까지
2023-12-09

현대자동차는 28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4차 세미나에서 ‘수요 응답형 승차 공유서비스(Demand-Responsive Transport, DRT) 시범 운행을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 방안’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김수영 현대자동차 Tass본부 MCS lab 상무는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이동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며 “현재 사회에서는 자동차 이용이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전국 여객 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높은 통행시간과 낮은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은 전국 기준 통행 소요시간은 평균 29.2분이며 도보 제외 시 승용차 이동이 64.3%로 전체 이동수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유연한 교통체계인 DRT를 등장시켰다. DRT는 다양한 수요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교통체계로써 잦은 배차, 편리한 환승, 다양한 목적지로의 접근이 어려운 대중교통의 제약을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온디멘스’ 서비스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
국내 DRT 도입 및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특수목적 수단에서 모두의 이동울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로 진화됐다.
농어촌이나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취약지역이나 교통약자를 위해 도입돼 대중교통을 보완 승하차 지점이 유사한 수요자와 함께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준대중교통으로 분류됐다. 최근 신도시 등 도심지역 대상, 실시간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편리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자율주행 셔틀과 같은 미래 이동경험의 변화에 대응 가능하다.
DRT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실시간 수요 및 최적경로 생성으로 도심 공공 교통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버스를 사전 예약해 이용하는 DRT 서비스는 교통약자를 위한 지역 기반 생활이동에 효과적이다.
공공 주도의 교통 서비스로 운영 되고 있으며 지난 수십년 동안 전화 호출형으로 존재해 왔다. 정보통신 기술 발전과 보편화에 따라 서비스 운영 최적화로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차량과 승객 위치를 추적하고 즉각적인 최적 경로 생성이 가능해져 도심 공공 교통으로 도입돼 활용 중에 있다.

라이드 풀링은 경로가 비슷한 승객을 함께 태워 이동시키는 것을 뜻한다.
셔클은 전용 앱을 다운받은 후 서비스 지역 반경 2km 안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11인승 대형 승합차인 쏠라티가 승객을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준다.
승객마다 목적지가 달라 차량이 멀리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또한 하지 않아도 된다. 셔클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최적 경로 설정 기술이 탑재돼 목적지가 서로 다르더라도 최적의 경로를 찾고 전체 경로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해 승객의 대기 시간이나 합승으로 인한 우회를 최소화한다.
셔클이 현재보다 더욱 활성화되면 지역 주민의 이동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단거리를 운행하는 승용차가 줄어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5월 서울 은평뉴타운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차량 1대에는 최대 1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고 반려동물 또한 가능했다. 지정 좌석제도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노약자도 배려했다.
당시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 세종시에서 셔클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빌리티를 지칭한다.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빌리티를 뜻한다.
로보셔틀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는 차량 시스템이 운행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고 일부 제한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대중교통 환승 요금제도 연동한다. 교통 취약지구인 신도시 지역 내 준공영제 DRT 서비스로 도입해 대중교통 환승 요금제 적용으로 새로운 대중교통 이동경험을 제시한다.
김수영 현대자동차 Tass본부 MCS lab 상무는 “대중교통은 사람이 있든 없든 노선에 맞춰 정류장에서 정차하는 한계가 있지만, DRT는 사람들의 수요에 따라서 경로를 만들고 정류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훨씬 편리한 공공 교통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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