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다음은 씨이랩…AI기업 내년 1월 코스닥 상장

AI 영상 전문 기업
정우성 기자 2020-12-22 16:00:25
(사진=씨이랩)
(사진=씨이랩)
대용량 데이터 기반 AI 영상 전문 기업 씨이랩이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씨이랩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65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6000~3만5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69억 원~228억 원이다.

내년 1월 14~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1월 19~20일 IBK투자증권에서 청약을 거쳐 1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씨이랩은 대용량 데이터의 초고속 분석 기술에 집중해왔다. 데이터 수집/관리,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및 분석 기술, GPU 활용 기술까지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AI 분석기술은 알고리즘과 데이터 기반으로 나뉜다. 과거 텍스트, 음성 등 데이터 용량이 작을 때는 알고리즘 기반이 유리했으나 미디어, SNS 등으로 대용량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기반 AI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21일 상장한 AI기업 알체라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더블+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또 다른 AI 전문기업에 관심이 커졌다. 알체라는 네이버 계열사로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기업이다. 21일에 이어 상장 이틀째인 22일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씨이랩은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화까지 이뤄냈다. ▶국내 유일 대용량 영상 데이터 처리 솔루션 엑스댐스(X-DAMs) ▶영상 데이터 가공 솔루션 엑스레이블러(X-Labeller) ▶국내 최초 GPU 활용 솔루션 우유니(Uyuni) 등이다.

씨이랩은 MBN, SK텔레콤,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해 공공 및 메이저 기업에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GPU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SW) 파트너사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플랫폼 사업도 준비 중이다. 엑스아이바(X-AIVA)는 씨이랩의 기술이 집약된 국내 최초 실시간 영상 분석 플랫폼이다. 2016년 국방과학연구소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금융, 유통, 지자체 스마트시티 등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씨이랩 이우영 대표이사는 “AI 분석이 영상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이 관건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과 성공적인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이어 AI 영상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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