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 속 서울 재건축·1기 신도시 동반상승

일부 지역 매물 회수되고 호가 상승, 대출규제로 매수 심리는 꽁꽁
김영명 기자 2022-03-18 17:31:35
서울 지역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R114
서울 지역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R114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오는 5월 들어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낮췄던 호가를 다시 올리는 분위기지만 관망세는 여전했다. 특히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 재건축은 지난주 –0.01%에서 0.02% 올라 상승 전환됐고 1기 신도시도 소폭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재건축이 0.02%,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2기 신도시는 하락했지만 1기 신도시가 오르면서 전체 신도시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도 2주 연속 0.00%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코로나 확진자 폭증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 지역의 매매는 서울시의 주택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25개구 중 12개구가 올라 지난주(7개구)보다 상승 지역이 늘어난 반면 하락지역은 3곳으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남, 서초, 양천 등은 한 주 전보다 가격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는 △용산(0.13%) △중구(0.07%) △동작(0.04%) △강남(0.03%) △동대문(0.02%) △성북(0.02%) 등이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등이 500~5000만원 올랐다.

중구는 대단지인 남산타운 등이 1000만원 상승했고 동작은 상도동 힐스테이트상도센트럴파크와 대방동 대림이 500~1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 미성2차, 대치동 선경1~2차 등이 5000만~1억원 올랐다. 반면 △광진(-0.08%) △강동(-0.02%) △송파(-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1기 신도시인 △분당(0.03%) △일산(0.02%)이 오른 반면 △파주운정(-0.06%) △동탄(-0.03%) △광교(-0.02%) △평촌(-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우성4단지, 분당동 장안타운라이프 및 한신, 서현동 시범한양 등이 1250~2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백송3단지한신이 500~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운정은 목동동 산내마을6단지한라비발디플러스가 500~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 역시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오산(0.06%) △양주(0.03%) △구리(0.02%) △성남(0.02%) △수원(0.02%) △시흥(0.02%) △파주(0.02%) 등이 올랐다. 오산은 궐동 우남퍼스트빌, 원동 원동e편한세상1~2단지가 125~1200만원 상승했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구리는 교문동 동방, 수택동 토평주공5단지 등이 400~1625만원 상승했다. 반면 △화성(-0.08%) △인천(-0.03%) △용인(-0.02%) △의정부(-0.01%)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먼저 서울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30%) △관악(-0.13%) △광진(-0.09%) △양천(-0.08%) △송파(-0.05%) 등이 떨어졌고 △용산(0.13%) △중구(0.09%) △은평(0.03%) △중랑(0.07%) 등은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중앙하이츠, 고덕아르테온, 고덕숲아이파크,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500~40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1000~2500만원 떨어졌고, 광진은 광장동 현대10차, 자양동 자양동현대2차, 구의동 현대2단지 등이 500~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7%) △위례(-0.04%) △동탄(-0.03%) △중동(-0.03%) △분당(-0.02%) 등이 하락했고, △광교(0.04%) △산본(0.01%)은 소폭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건영,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위례는 송파 장지동 위례24단지꿈에그린, 성남 운중동 산운마을10단지와 창곡동 위례더힐55 등이 500~1000만원 하락했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시범리슈빌,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가 2000~3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용인(-0.08%) △성남(-0.08%) △안산(-0.03%) △인천(-0.03%) 등은 떨어졌고 △평택(0.10%) △의정부(0.07%) △파주(0.06%) △오산(0.05%) △양주(0.05%) 등은 올랐다. 용인은 죽전동 새터마을죽전힐스테이트, 성복동 성복아이파크,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언남동 스파팰리스리가 등이 500~3000만원 떨어졌다. 성남은 여수동 산들마을, 하대원동 성원초원이 1,500~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평택은 비전동 한성, 청북읍 유승한내들퍼스트뷰 등이 1000~3000만원 올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번 주 수도권 시황은 대통령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지만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가 크게 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질적인 정책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관망세 속 거래가 따라주지 못하는 호가 중심의 가격 형성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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