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ES 2022’서 C랩 전시관 첫 선봬

사내벤처 2개·육성 스타트업 8개사 제품·솔루션 전시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사내벤처·스타트업 500개 육성
신종모 기자 2022-10-05 14:16:00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KES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사내벤처 2개, 스타트업 8개 등 총 10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사내벤처 2개, 스타트업 8개 등 총 10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부스 옆에 ‘C랩에서 혁신을 만나다(Innovation happens everywhere in C-Lab)’라는 주제로 135㎡ 규모의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시관에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를 함께 전시한다. C랩 소개, C랩 10년의 주요 성과와 지표, 소개 영상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많은 관람객을 직접 접함으로 고객들의 가감 없는 의견과 평가를 받아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한다. 또 더 정교한 사업모델을 수립할 수 있으며 판로 개척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C랩 담당자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 분사한 스타트업들뿐 아니라 C랩 아웃사이드 육성 기간이 끝난 스타트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한다. 아울러 미 CES, KES 등 IT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협력, 글로벌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하며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미 CES에서는 C랩 인사이드 4개, C랩 아웃사이드 9개 등 13개사가 C랩관에서 글로벌 기업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알렸다. 실제 투자 및 구매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번 KES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올해 초 선정된 메타버스 러닝·운동 플랫폼 ‘메타러닝’, 증강현실(AR)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C랩 과정에서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에 참가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링크플로우' 모습. /사진=삼성전자
오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에 참가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링크플로우' 모습. /사진=삼성전자
링크플로우·메디프레소,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4개의 스타트업과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을 받은 스타트업 4개사도 함께 전시한다.

C랩 전시관에 전시하는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는 융합신기술 부문에서 ‘메디프레소’는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ES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40개의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지난 2016년 10월 스핀오프한 링크플로우는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으로 3년 연속 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24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메디프레소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茶)를 캡슐 형태로 마실 수 있도록 티캡슐과 전용 추출 머신을 개발했다. 개인 맞춤형 티캡슐 정기구독 등 차를 통해 건강을 실현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C랩 10년…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확산 기여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연구비를 지원 받고 과제 운영 자율권 등도 보장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CES, K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어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202개, C랩 아웃사이드로 외부 스타트업 264개 등 총 466개를 지원했다”며 “올해 말까지 500개(사내 200개, 사외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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