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4) 제주항공 취항사 3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4) 제주항공 취항사 3

제주도의 지역항공사 설립 추진에 속도가 붙자 끝없이 오르기만 했던 국내선 항공운임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고 심지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경쟁적으로 제주도민에 한해 항공운임 할인을 발표했다. 이로 말미암아 제주도의회에서는 지역항공사 설립 우려를 표명하는 등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사이에 힘 겨루기가 벌어졌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간곡한 당부에도 불구
김효정 기자 2023-03-25 06:27:0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3)제주항공 취항사 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3)제주항공 취항사 2

제주도가 2001년 초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지역항공사 설립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당시 항공법에서 항공사업면허를 정기항공과 부정기항공으로 나누고 있을 뿐 지역항공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애매했다. 또한 재원 마련과 수익성 확보도 문제였다. 부정기항공사업 면허에 필요한 자본금 50억원 외에도 항공기 구입 및 정비 등 항공인
김효정 기자 2023-03-22 06:25: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2)제주항공 취항사 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2)제주항공 취항사 1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시행이후 10년이 흐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공기 여행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제주여행 수요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수요가 늘면서 대한항공 독점체제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가세하여 양대항공사 체제가 되었지만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지속적인 운임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1999년 10월 항공운임 인상 발표에 제주도는 10
김효정 기자 2023-03-18 06:32:0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1)한성항공 취항사 7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1)한성항공 취항사 7

2005년 10월28일과 2006년 11월28일, 두 날짜 모두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28일의 제주공항 타이어 2개’ 사건이 있은 직후 당사자인 한성항공을 넘어 LCC 자체를 기피하는 풍조로 이어졌다. 이는 K-LCC업계 전체의 안전문제로 확대되면서 승객들이 탑승을 기피, 탑승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건 전이었던 2006년 11월13∼28일 한성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탑승률은 72.25%에 달했으
김효정 기자 2023-03-15 06:30: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0)한성항공 취항사 6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40)한성항공 취항사 6

한성항공은 운항중단 58일만인 2006년 2월15일 운항을 재개했다. 한성항공은 운항재개 사은행사로 2006년 2월15일부터 2월말까지 청주~제주 노선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이 노선의 편도운임을 2월15일 첫날에는 1만원, 2월16일 1만5000원, 2월17일 2만원, 2월18∼21일 2만5000원, 2월22∼23일 3만원, 2월24∼28일 3만5000원을 받았다. 그리고 3월1일부터는 청주~제주 노선 편도운임을
김효정 기자 2023-03-11 05:55:03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9)한성항공 취항사 5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9)한성항공 취항사 5

법정공방으로 번진 한성항공 내분은 결국 사고로 귀결되고 말았다. 2005년 10월28일 승객 64명을 태운 한성항공 303편 청주발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한 뒤 뒤쪽 왼쪽 타이어 2개가 한꺼번에 펑크가 났다. 한성항공은 "항공기가 착륙한 뒤 계류장으로 이동하던 중 펑크가 났으나 승객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사실, 항공기의 타이어는 여러가지 이유로 펑크가 날 수 있다. 그리고
김효정 기자 2023-03-08 06:53: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8)한성항공 취항사 4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8)한성항공 취항사 4

충청항공에서 기획되었고 한성항공까지 이르는 동안 처음에는 지역항공사이자 소형 부정기항공사로 시작되더니 이후 본격적으로 K-LCC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갔다. 한성항공이 당시 상상한 세상은 ‘비행기도 택시처럼 타는 세상’이었다. 한성항공은 "줄을 서서 택시를 타듯 비행기도 한성항공 출현을 계기로 보편화된 운송수단으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며 "이런 의미에
김효정 기자 2023-03-04 06:24: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7) 한성항공 취항사 3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7) 한성항공 취항사 3

어려운 과정의 우여곡절 끝에 재신청한 부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가 조만간 허가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성항공은 일약 충청권을 벗어나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한성항공은 취항예정일을 2005년 6월27일에서 다시 2005년 8월1일로 미뤘다. 그리고 운임을 기존항공사 대비 40~60%의 가격으로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당시 대한항공의 청주~제주, 김포~제주 노
김효정 기자 2023-03-02 10:23:04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6)한성항공 취항사 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6)한성항공 취항사 2

2004년 초의 초창기 충청항공의 운영계획은 다음과 같은 13가지로 나타나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정보량이 부족했던 해외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선행학습이 상당히 이뤄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①수요가 있는 곳에만 비행기를 띄운다. 예를 들어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전세버스처럼 항공기를 띄운다.②전세편은 조종사, 객실승무원 등 최소한의
신종모 기자 2023-02-22 10:44:44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5)한성항공 취항사 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5)한성항공 취항사 1

전 세계 저비용항공사(LCC)의 역사는 1967년 미국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설립되고 1971년 역사적인 취항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아일랜드에서 1984년 설립된 라이언에어가 1990년이후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철저하게 벤치마킹한 후 ‘유럽형 LCC’로 변신하면서 비로소 LCC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파됐다. 그리고 인도계 말레이시아 사람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유럽에서 성공
신종모 기자 2023-02-20 15:50:03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4) 대한민국 LCC, ‘K-LCC’ 탄생의 역사 ➁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4) 대한민국 LCC, ‘K-LCC’ 탄생의 역사 ➁

한성항공, 제주에어, 에어코리아, 인천타이거항공, 영남에어, 퍼플젯, 서울에어, 대양항공, 부산항공, 부산국제항공, 충청항공, 전북항공, 중부항공, 퍼스트항공, 젯코리아, 인천항공, 코스타항공, 신라항공, 포천항공, 한서우주항공,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 유스카이항공, 프라임항공, 에이스항공,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 호남에어, 강원항공, 플라이양
박재훈 기자 2023-02-18 06:20: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3) 대한민국 LCC, ‘K-LCC’ 탄생의 역사 ➀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3) 대한민국 LCC, ‘K-LCC’ 탄생의 역사 ➀

K-LCC 설립이 처음 시도되었던 2004~2006년 당시 우리나라 항공법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정기항공운송사업자면허와 부정기항공운송사업자면허로 구분했다. 이를 편의상 정기항공사와 부정기항공사로 불렀다.정기항공사 면허는 항공기 보유대수, 법인의 자본금 등에서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했다. 따라서 웬만한 준비와 규모로는 정기항공사 면허를 신청조차 하기 어려웠다.
박재훈 기자 2023-02-15 06:19:0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2)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⑪LCC는 안전관련 투자에 소홀하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2)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⑪LCC는 안전관련 투자에 소홀하다?

13. LCC는 안전관련 투자에 소홀하다?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의 정도(B/C)를 높이려면 편익(Benefit)을 높이든가 비용(Cost)을 낮추는 것이 비즈니스의 상식이다. 기존항공사는 비용을 낮추기보다는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충분한 수준의 비교적 높은 운임을 받는 사업방식이라면 K-LCC는 이 같은 혜택을 줄이는 대신 비용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을 받음으로
김효정 기자 2023-02-11 06:16: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1)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⑩ LCC는 사고가 많아 상대적으로 위험하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1)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⑩ LCC는 사고가 많아 상대적으로 위험하다?

12. LCC는 사고가 많아 상대적으로 위험하다?K-LCC는 사고가 많아 위험하다는 여론은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 K-LCC가 생겨난 2005년이후 시작된 이 같은 여론은 초기에는 ‘절대 저가항공사를 타지 않겠다’는 부정심리로 이어졌고, K-LCC업계의 폭풍성장기 이후 다소 수그러들었다가 크고작은 사건사고 뉴스가 터져 나올 때마다 예외없이 재생산되곤 했다. 그 근거는 제각각이었
김효정 기자 2023-02-08 07:13: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0)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⑨LCC 승무원들은 자격요건이 낮거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는 것 같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30)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⑨LCC 승무원들은 자격요건이 낮거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는 것 같다?

K-LCC에 대한 각종 오해와 의심의 눈초리 가운데 가장 압권은 ‘LCC 객실승무원들이 훈련을 제대로 받을까?’였다. 하다하다 K-LCC 객실승무원들의 법정훈련에 대한 의심까지 했다. 세월호 사고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은 사고원인이 뭐든 간에 사고현장에서 승무원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명피해의 강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날 이후 우리나라 국민
김효정 기자 2023-02-04 07:48:03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9)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⑧우리나라 LCC는 싸지 않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9)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⑧우리나라 LCC는 싸지 않다?

‘무늬만 저가항공’매년 여름 휴가철만 되면 되풀이되었고, 지금도 종종 등장하는 일부 언론의 기사제목이다. 이른바 ‘저가항공사의 운임이 싸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많은 소비자가 이 같은 지적에 공감했다.그런데 정말 K-LCC 운임은 싸지 않은 것일까? 이 같은 비판이 가장 극에 달했던 시기는 2010년대 초중반이었다. 그래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
김효정 기자 2023-02-01 06:43: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8)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⑦8. LCC라서 비싼 환불수수료를 받는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8)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⑦8. LCC라서 비싼 환불수수료를 받는다?

K-LCC가 시장을 급속히 확대하며 항공여행이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낮은 항공운임에 끌려 예매했지만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여행을 취소해야 할 경우 환불을 해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환불수수료는 소비자의 불만요인이 되었다. 그런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독 K-LCC의 환불수수료가 비싸다는 오해가 존재했다. 정말 환불수수료는 K-LCC 만의 문제이고, K-LCC는 기존항공사보다 더
김효정 기자 2023-01-28 06:56:01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7)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⑥7. LCC라서 탑승동이 멀거나 버스로 이동한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7)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⑥7. LCC라서 탑승동이 멀거나 버스로 이동한다?

“저비용항공사라 타는 곳도 머네?”K-LCC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면서 나오는 말이다. 사실 이 탑승동에는 K-LCC뿐만 아니라 일부 외국계 FSC와 LCC가 배정되어 있다. 반대로 인천공항에서 출입국심사를 마치고 바로 들어서게 되는 제1여객터미널에도 K-LCC와 FSC가 모두 배정되어 있다. 즉 FSC냐 LCC냐에 따라 주기장이 배정된 것이 아니라 인
김효정 기자 2023-01-25 12:54:59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6)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⑤LCC는 비용을 아끼려고 정비를 소홀하게 한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6)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⑤LCC는 비용을 아끼려고 정비를 소홀하게 한다?

K-LCC에 대한 왜곡된 오해 가운데 유난히 정비 관련이 많았다. K-LCC는 해외에서 정비를 해 오기 때문에 위험한 것은 아닐까 하는 오해 외에도 K-LCC들이 비용을 아끼려고 정비를 소홀하게 한다는 오해도 상당 기간 동안 K-LCC들을 힘들게 했다. 게다가 이 같은 왜곡된 소문이 가장 한창이던 2014년 당시에는 유독 항공기관련 사고가 많았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인도양 상공 실종사고와
김효정 기자 2023-01-21 06:52:02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5)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④LCC는 해외에서 정비를 해 오기 때문에 위험하다?

[양성진의 재미있는 K-LCC 이야기] (25)K-LCC에 대한 각종 소문, 그 오해와 진실 ④LCC는 해외에서 정비를 해 오기 때문에 위험하다?

K-LCC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정비를 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에 문제가 있고 이로 말미암아 기존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오해가 꽤 오랜 기간 상존했다. 이처럼 ‘해외 중정비’는 K-LCC의 안전문제를 지적하는 단골소재였다. ‘중정비’라는 어감 때문일까? 게다가 자체가 아닌 데다 국내도 아니고 해외에서 받는다니 더 솔깃해졌다. ‘A항공사는
김효정 기자 2023-01-18 0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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