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SK 지분 전량매각…현금 5천억원 자본 확보

이성민 기자 2020-06-25 09:28:04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KB국민은행이 보유 중인 ㈜SK 지분 전량을 팔아 5천억 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SK 주식 175만75주(2.49%)를 외국계 기관 투자자에 처분했다. 가격은 주당 28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1년 SK㈜ 지분 매입 당시 가격 2천억원에 비하면 3천억원가량의 차익을 얻게 됐다.

당시 국민은행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를 SK텔레콤이 보유한 SK C&C 주식과 맞교환했고, 이후 SK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SK㈜와 SK C&C를 합병하면서 국민은행이 가진 SK C&C 주식은 SK㈜ 주식이 됐다.

SK㈜ 주가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자회사인 신약 개발사 SK바이오팜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종가는 30만9천500원으로, 이달 1일 24만3천원에 비해서도 약 27%가 올랐다. 이날은 블록딜 소식으로 7.43% 하락한 28만6천500원으로 마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자본관리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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