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시가총액 감소…2위 탈환 열쇠는 'SK온'
2022-11-09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조대식 의장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자본잠식 상태였던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무리하게 700억원을 투자하게 해 SKC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당시 SK텔레시스 회장이었으며, 조대식 의장과 조경목 대표는 각각 SKC 이사회 의장, SK㈜ 재무팀장이었다.
검찰은 최 회장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의장 등의 연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의장과 조 대표가 최 회장 혐의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중점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회장은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의 회삿돈 223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또한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개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신성장동력 펀드를 속여 275억원 상당의 BW를 인수하게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의 범행에 SK그룹의 조직적 관여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SK그룹 본사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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