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향수사업 확대...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론칭

내년 2월 LF몰에서 론칭 시작으로, 상반기 내 주요 백화점 중심 부티크 매장 열 계획
김영진 기자 2021-12-17 09:37:31
프랑스 파리의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조보이(JOVOY)' 부티크 내부./사진=LF
프랑스 파리의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조보이(JOVOY)' 부티크 내부./사진=LF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LF가 향수사업을 확대한다. '불리1803'이라는 뷰티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던 LF는 내년 2월 프랑스의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조보이(JOVOY)’를 국내 시장에 론칭해 니치 향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떠오른 럭셔리 향기 시장을 겨냥해 LF가 프랑스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브랜드 조보이의 국내 유통 판권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선보인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불리 1803’의 국내 판권 확보 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펼치는 니치 향수 관련 사업으로, ‘가치 소비’ 트렌드 속 희소한 향기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려는 니치 향수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4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향수 시장은 2019년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에는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프리미엄 향수가 전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전체 향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보이는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이 2010년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로, 1923년 탄생한 뒤 80년 넘게 잊혀진 파리지엔 향수 하우스의 매혹적인 르네상스를 되살리고자 설립됐다.

자체 브랜드 ‘조보이’, ‘제로보암(JEROBOAM)’을 포함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를 선보이는 전문 편집숍으로, ▲독창적인 향 ▲강력한 메시지 ▲장인 정신이라는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인다.

조보이 매장에서는 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가 상주하며 여러 브랜드를 넘나드는 최상의 향기 조합을 제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파리를 비롯해 런던, 도하 등 유럽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부티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F는 내년 2월 LF몰에서 론칭을 시작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해 국내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된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이고, 상반기 내 주요 백화점 중심의 고급 오프라인 유통망을 추가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파리 현지의 부티크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구현한다.

LF 관계자는 “희소성 있는 향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와 향수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뷰티 사업 전략에 따라 전 세계의 독특한 니치 향수를 엄선해 선보이는 전문 편집숍 조보이를 국내 도입하게 됐다”라며, “파리지엔이 사랑하는 니치 향수를 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신개념 편집숍을 통해 흔하지 않은 나만의 향 찾기에 목마른 MZ세대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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