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김정태 이을 차기 회장은?…함영주·지성규·박성호 거론

이성민 기자 2022-01-12 15:50:54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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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2012년 취임 이후 4연임을 이어온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가 3월 말 끝나는 만큼 다음 달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 방향을 논의한다.

회추위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이 추천한 후보군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20명 안팎의 예비후보명단(롱리스트)을 추리고 다음 달 최종 후보를 추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2주 전까지는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2월 말에는 차기 회장이 결정돼야 한다.

회추위는 허윤 서강대 교수를 포함해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차기 회장 주요 후보로는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꼽힌다.

금융권 안팎에선 함 부회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특히 김정태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오며 2인자 역할을 해온 함 부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초대 행장 자리에 오른 뒤 2016년 지주 부회장직에 올라 김 회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지 부회장은 지난해 지주 디지털부회장을 맡아 디지털 플랫폼 전환 업무를 이끌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 중국법인 은행장을 역임하는 등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박 행장은 정보기술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를 지낸 후 지난해 은행장에 올랐다.

회추위는 다음달 최종 후보자(숏리스트)를 정한 뒤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올 3월 정기 주주총회 선임을 확정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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