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희귀질환 신약,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 3월호 등재"

주 1회 투여 목표 …저혈당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황성완 기자 2022-02-18 13:35:17
논문에 실린 '한미약품 희귀질환 치료 혁신신약 분자구조' 이미지 /사진=한미약품
논문에 실린 '한미약품 희귀질환 치료 혁신신약 분자구조' 이미지 /사진=한미약품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HM15136)'의 임상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3월호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DOM은 HM15136의 해당 연구 내용을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했으며, 분자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학술지 표지에 실었다. HM15136는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로,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바탕으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저혈당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논문은 56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5가지 용량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한 연구다. 단일투여 피하주사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HM15136은 최대 17일까지 공복 혈당 수치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개발 목표인 주 1회를 넘어 격주까지 투여 주기를 늘릴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 2018년 HM15136을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2020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도 지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9년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정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HM15136의 혁신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상용화해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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