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3조 규모 프리미엄 펫 케어 시장 공략한다

반려동물용 원료 · 성분 DB 및 전용 생산라인 구축...샴푸, 치약, 바디미스트 등 뷰티 상품 라인업 확대
김영진 기자 2022-02-23 13:28:32
코스맥스가 개발한 펫 케어 제품들./사진=코스맥스그룹
코스맥스가 개발한 펫 케어 제품들./사진=코스맥스그룹

[스마트에프엔=김영진 기자]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그룹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용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맥스그룹은 뷰티 제품부터 푸드, 기능성 사료 등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 펫 케어 제품으로 차별화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늘었다. 가구 수로는 638만 가구로 추정되며, 인구 환산 시 약 1500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펫코노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펫 케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3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 반려동물용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과 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처방을 미리 확보해 고객사의 편의를 높였다. 또 동물용 의약외품 생산 허가를 획득해 전용 제조 시설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지난해 반려동물 전용 샴푸와 컨디셔너를 처음 선보였다. 최근에는 △치약 △바디팩 △바디 미스트 △귀 세정제 등 펫 뷰티 상품군을 확대 중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만큼 펫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큰 새로운 먹거리 시장”며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펫 프렌들리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그룹은 올 하반기 펫 푸드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반려동물 영양제와 기능성 간식을 제품화할 계획이며 향후 기능성 사료까지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김영진 기자 y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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