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음식·기억·사람에 대한 솔직발랄한 보고서 '너,뭐 먹고 살쪘니?' 출간

박지성 기자 2022-03-08 13:58:23
[신간]너, 뭐 먹고 살쪘니?
[신간]너, 뭐 먹고 살쪘니?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추억과 사람을 되살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너, 뭐 먹고 살쪘니?’ 책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책이 아닌 음식을 넘어 추억 속 사람들을 더듬어 찾게된다. 짝사랑했던 체육 선생님이 사주신 돈까스, 친구들과 불화로 불쑥 떠난 여행에서 맛보았던 주꾸미, 프랑스 화가들과 함께 먹었던 막국수, 비오는 날 어머니가 부쳐주었던 채소 부침개 등 이 책을 읽다 보면 추억을 찾게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너, 뭐 먹고 살쪘니?’ 저자 김봄씨는 소설, 에세이,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 문화 기획자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단편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와 에세이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를 펴냈으며, 동물권에 대한 고민을 소설로 풀어낸 앤솔로지 ‘무민은 채식주의자’를 여러 작가들과 함께 펴냈다.

첫 번째 산문집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보여줬던 김봄 작가 특유의 솔직함과 발랄함은 ‘너, 뭐 먹고 살쪘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추억 속의 음식을 배달시킬지도 모른다. 또한 추억속에 누군가가 잘 지내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 질수도 있다. 묻었던 추억은 다시 살아날 것이고 잊었던 사람들은 갑자기 떠오를 것이다. 이 책은 추억과 사람을 되살리는 힘 같은 그런 마력이 있다.

책 속에는 라면을 끓여먹을 때, KFC에서 비스킷을 먹는 방법, 떡볶이를 먹기 시작한 시절, 부모님의 부부 싸움 후 엄마가 아닌 아빠가 싸준 김밥 등 어린시절 추억을 담아냈다.

이불 출판사는 “처음에는 이 책이 음식에 관한 책으로 추억 속의 음식을 떠올리는 따뜻한 여행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교정을 보면서, 그건 우리의 피상적 이해에서 비롯된 착각일 뿐 이 책의 주인공은 ‘음식’이 아니라 음식을 함께 나눈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다”고 소개했다.

김윤종 고기리막국수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음식으로 주변의 사람을 돌아보게 만든다”며 는 “책일 읽다보면 어느덧 추억속의 사람들을 떠올리며 카톡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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