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 인수위' 구성 마무리...내일 간판 달고 출범

정우성 기자 2022-03-17 17:56:0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8일 오전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인수위 활동으로 차기 정부 5년의 주요 직위자 인선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을 비롯해 7개 분과로 구성됐다.

왼쪽부터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 사진=연합뉴스
17일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은 경제2분과 간사에 이창양 카이스트(KAIST) 교수와 인수위원으로 고산 타이드인스티튜드 대표,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제2분과는 산업, 부동산, 에너지 정책 등 실물경제 관련 정책을 다룬다.

인수위는 “이 교수는 학식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으로 특히 기술혁신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으며, 시장 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서 “이번 인수위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등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 정책을 입안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으로는 재선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를 맡았으며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합류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로 선임된 박성중 의원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20여년간 서울시에서 근무했다. 그는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2006년 서울 서초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20대에 국회로 진출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인수위원에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인수위원에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 사진=연합뉴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인수위원으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여한다.

사회·복지·문화 분야 공약을 국정 과제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 분과다. 임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으로 과거 대림수산에 근무하며 노동운동에 힘썼다. 한국노총 여성위원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부시장은 2012년부터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보좌해왔으며 안 위원장과 가장 가까운 정치권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왼쪽부터 신용현 전 국민의당 의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최지현 변호사 / 사진=인수위
왼쪽부터 신용현 전 국민의당 의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최지현 변호사 / 사진=인수위
대변인에는 신용현 전 국민의당 의원, 수석 부대변인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를 임명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지난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에 선임됐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기획조정분과를 먼저 발표한 이유는 인수위의 전체 운영기획을 수립하고 분과별 활동 지침을 마련하는 분과이기 때문"이라며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 비전 철학, 국정과제는 세분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무 관장에서 경제 분야는 추경호 의원께서, 비경제 분야는 이태규 의원께서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김태효 전 대통령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김태효 전 대통령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 / 사진=연합뉴스
외교안보분과에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이 간사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과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인수위원으로 발탁됐다.

김 전 차관은 평소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는 것이 인수위 측 설명이다. 윤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전화 통화도 김 전 차관이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최상목 전 차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최상목 전 차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사진=연합뉴스
경제 1분과 간사로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다. 함께 일할 인수위원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경제 1분과를 이끌어 나갈 세 사람의 공통점은 금융 분야에 깊은 이해를 갖고 있으면서 민간의 경제적 자율성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최 전 차관은 공무원 경력의 상당 부분을 금융 분야에서 쌓았다. 관료 생활 초기부터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금융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탰다.

왼쪽부터 이용호 의원, 유상범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용호 의원, 유상범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사진=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지난 15일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에 이용호 의원을 임명했다. 유상범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의원은 약 15년간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이후 국무총리 정책담당비서관과 공보담당비서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지냈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에, 무소속으로 21대 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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