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총서 함영주 선임 결정…국민연금도 찬성

이사 선임안·김정태 전 회장 50억원 지급 모두 원안 가결
정우성 기자 2022-03-25 15:11:57
함영주 회장 / 사진=연합뉴스
함영주 회장 /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이사 선임을 비롯한 주요 안건이 무리없이 통과됐다.

25일 하나금융은 주총을 열고 함영주 부회장을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주는 회장 후보로 함 부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함 회장은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백태승·김홍진·허윤·이정원·이강원 사외이사 선임 안도 회사 추천대로 통과됐다. 김정태 전 회장에게 퇴직금 외에 특별공로금 5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안도 원안대로 결정됐다.

9.19%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회사가 제시한 안건에 모두 찬성하면서 표결에 큰 무리가 없었다. 함 회장이 하나은행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문제로 금융당국 중징계와 이를 취소하는 행정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일부에서 문제삼기도 했다.

함 신임 회장은 강경 상고 출신으로 1980년 옛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단국대 회계학과를 야간으로 졸업했다. 영업 현장에서 경력을 키우며 하나은행 충청 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하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초대 은행장에 선임됐다. 초대 통합 은행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2016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함 부회장은 취임 이후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에서도 좋은 경영성과를 내고 조직운영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 회장은 2018년부터 단독 부회장으로 그룹의 안살림을 맡으며 차기 회장 후보로 입지를 다져 왔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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