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위무력증 치료제 "美 임상 2A상 첫 환자 투여"

위무력증서 YH12852 적정임상용량 탐색
황성완 기자 2022-04-06 11:19:17
유한양행 CI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CI /사진=유한양행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유한양행은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로 기술 수출한 신약후보물질 'YH12852(PCS12852)'의 위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의 첫 환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2A상은 중등증 또는 중증 위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YH12852의 용량에 따른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과 ‘13C-스피루리나 위 배출 호흡 검사(GEBT)’에 의해 평가된 위 배출률에 대한 효능을 평가한다. 미국 최대 8개 기관에서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위무력증은 위배출이 지연돼 심한 속쓰림·메스꺼움·구토와 팽만감을 유발하는 만성 위운동 장애로, 미국에서는 수백만명의 환자가 이 질병을 앓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위무력증 치료제는 도파민 D2 수용체 길항제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이다. 하지만, 이 약물은 당뇨병성 위무력증에 한해서 승인 받았으며, 심각한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해 12주 미만으로 복용 기간이 제한돼 있다.

유한양행은 과거의 ‘세로토닌수용체(5-HT4)’ 작용제는 다른 ‘5-HT’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결합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YH12852는 다른 5-HT 수용체보다 5-HT4 수용체에 200배 이상 높은 결합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임상과 임상 연구에서는 유효용량에서 최소한의 부작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안 비고라 프로세사 개발부문장은 "이번 연구는 원발성과 당뇨병성 위무력증 환자의 증상에 대한 YH12852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를 제공하고, 이후 2B상을 설계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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