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전환…‘매물 부족’

재건축 영향, 서울 아파트값 0.01% 올라 상승세 유지
김영명 기자 2022-05-20 17:49:30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사진=부동산R114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사진=부동산R114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부동산R114는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서 수도권 전세시장은 누적됐던 매물이 소화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상승 전환됐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서울은 업무시설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금주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일부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는 전세 물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1기 신도시에서의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서울은 강남과 서초, 용산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신도시는 평촌, 중동, 일산 등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이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와 인천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모두 상승했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매시장에서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강남(0.10%) △서초(0.09%) △성동(0.03%) △종로(0.02%) 등이 상승했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신현대 △압구정동 미성2차 △대치동 선경1, 2차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250만~5000만원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방배동 임광3차 등이 2500만~1억원 상승했다. 성동구는 △성수동1가 한양현대와 성수동1가 쌍용 △응봉동 대림1차가 2000만~35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0.13%) △송파(-0.05%) △구로(-0.04%)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07%)이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올랐고, △평촌(0.04%) △중동(0.04%) △일산(0.02%) △분당(0.01%) △산본(0.01%) 순으로 1기 신도시가 모두 상승했다. 반면 △위례(-0.04%) △동탄(-0.03%) △광교(-0.02%)는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과 △구래동 호수마을자연앤e편한세상2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 △평촌동 향촌롯데가 200만~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은하효성 △중동 덕유주공2단지 △중동 꿈동아 등이 100만~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6%) △안산(0.03%) △이천(0.03%) △광명(0.02%) △구리(0.02%) △화성(0.02%) △김포(0.01%) 등이 올랐다. 반면 △성남(-0.06%) △평택(-0.04%) △인천(-0.04%) △용인(-0.03%) 등은 하락했다. 파주는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와 △문산읍 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조리읍 파주푸르지오가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안산 고잔동 호수공원대림이 1000만원 남짓 올랐고 이천은 증포동 이천증포새도시한양수자인, 부발읍 거평과 유승이 500만~2875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 서울은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동(0.15%) △광진(0.11%) △동대문(0.09%) △서초(0.08%) △영등포(0.08%) 등이 올랐고 △강동(-0.16%) △중구(-0.14%) △송파(-0.06%) △서대문(-0.04%) 등은 하락했다. 성동은 △행당동 서울숲한신더휴 △하왕십리동 한진해모로 △성수동1가 강변건영 등이 1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광장동 금호베스트빌 △구의동 강변우성이 4000만~50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두산 △답십리동 동서울한양 △용두동 신동아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6%) △김포한강(0.04%) △위례(0.04%) 등은 올랐고 △광교(-0.06%) △동탄(-0.06%)은 떨어졌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일산동 후곡5단지영풍 △일산동 한진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이 500만원 남짓 올랐으며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6%) △이천(0.05%) △인천(0.04%) △남양주(0.04%) △의정부(0.04%) △하남(0.03%) 등이 오른 반면 △용인(-0.06%) △의왕(-0.01%) △안양(-0.01%)은 떨어졌다. 평택은 △포승읍 명지미래힐2단지와 △포승읍 우성이 1000만~1750만원 상승했고, 이천은 △증포동 이천증포대원칸타빌 △증포동 신한이 500만~40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산곡동 한신休 △송림동 풍림아이원 △당하동 당하푸르지오 △불로동 퀸스타운동성 등이 2000만~4250만원 상승했다.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는 있지만 실제 거래는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유예 기간이 1년으로 비교적 길기 때문에 다주택자가 가격을 크게 내려 급하게 처분할 유인이 약하고, 집값 고점 인식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는 거래에 신중한 모습이다. 양도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매도자-매수자 간 희망 매매가격 차이가 커 현재와 같은 거래 소강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적체됐던 전세 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지역은 매물이 부족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8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를 앞두고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오는 3분기 입주물량이 3329가구 정도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절반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급불균형 또한 전세 시장을 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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