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층간소음 체험관 ‘래미안 고요안랩’ 개관…기술개발·실증 원스톱

층간소음 체험존 갖춘 국내 최대규모 연구시설, 사회 문제 해결 앞장
김영명 기자 2022-05-26 14:22:01
삼성물산 고요안랩 기술존에서 관계자들이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들어간 소재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고요안랩 기술존에서 관계자들이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들어간 소재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삼성물산은 층간소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개발에 이어 26일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 및 관련 기술을 접하고 연구와 실증까지 가능한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3월 층간소음(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받았다. 차단성능 1등급은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는 등급으로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아래층에서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래미안 고요안랩’은 연면적 238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 연구시설 외에도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역할도 수행한다.

실제 체험존에서는 윗층에서 일상적인 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을 아래층에서 직접 들으면서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층간소음을 등급별로 체험하고 적용 기술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달라지는 차이를 실제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 연구와 실증이 이뤄지는 10세대의 실증 세대에서는 일반적인 벽식 구조, 기둥식 구조, 혼합식 구조, 기둥과 보로 이뤄진 라멘 구조 등 4개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바닥슬래브 두께는 210mm, 250mm, 300mm 등을 차별 적용해 슬래브 두께에 따른 바닥충격음의 차이를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4개의 주택 구조 형식과 바닥 슬래브 두께를 210mm에서 300mm까지 적용한 것은 고요안랩이 처음으로, 구조별로 바닥 재료의 조합을 통해 최상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공법을 실증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앞두고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고요안랩을 통해 신속하게 검증하고 공동주택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층간소음은 산업계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등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고요안랩 개관이 사회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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