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주주가치 제고"

290억원 규모, 한국투자증권과 11월까지 6개월간
"브랜드 마케팅 강화할 것"
김영명 기자 2022-05-27 16:42:42
DL이앤씨의 주거 브랜드 ‘e편한세상’(좌) 및 하이엔드 브랜드 ‘ACRO’ 로고./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의 주거 브랜드 ‘e편한세상’(좌) 및 하이엔드 브랜드 ‘ACRO’ 로고./사진=DL이앤씨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DL이앤씨는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금액은 29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11월25일까지 6개월이다.

DL이앤씨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결의에 찬성하는 의결을 냈으며 곧바로 신탁계약이 진행됐다. 이번 신탁계약은 2020년 12월 초 (구)대림산업 주주총회에서 분할 승인을 받고, 분할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신탁계약이다.

DL이앤씨는 이번 한국투자증권과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목적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DL이앤씨가 공시를 통해 밝힌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는 순자산액 3조7937억, 자본금의 액 1073만6311만원 등을 바탕으로 총 2896억83만4948원이다.

DL이앤씨의 최근 3개월 주가는 지난 3월25일 6만9858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래 계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4월 중순에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이달 19일에는 4만8350원을 찍으며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재 DL이앤씨의 상장주식 수는 3869만3623주이며, 오늘 11시부로 거래량은 11만6709건, 거래대금은 59억7800만원이다.

DL이앤씨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실적에서 건설부문 토목사업과 주택사업, 플랜트사업에서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토목사업은 국내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억원 정도가 증가한 2743억82000만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실적에서는 441억32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전년 대비 152억원이 감소했다.

주택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3억원이 감소해 1조160억9400만원을 달성했다. 플랜트사업에서 국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가까이 줄어든 376억9800만원의 매출을 냈지만 해외 실적은 1442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가 늘어나며 선전했다.

DL이앤씨는 2000년 대한민국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을 론칭해 단순한 건설사 명칭의 아파트에서 특색 있는 브랜드 명칭으로 변화하는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2019년 11월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ACRO)를 론칭하며 포화된 국내 주택시장 공략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현재 DL이앤씨에서 수주한 재건축 및 재개발 단지의 아파트에서는 조합원들이 먼저 ‘아크로(ACRO)’ 브랜드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사업지 및 세대수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e편한세상과 함께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인 ACRO의 마케팅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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