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한기평 신용등급 ‘BBB+’ 한 계단 상승

직전 등급 ‘BBB’ 대비 한 계단 상승…기업어음은 ‘A3+’ 달성
양호한 사업경쟁력 바탕 중장기 매출기반 확보·건전한 재무안정성 지속
김영명 기자 2022-05-30 17:28:29
동부건설 사옥./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 사옥./사진=동부건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동부건설이 중장기 매출기반 확보와 양호한 재무안정성 지속 전망에 힘입어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 상향을 이뤄냈다.

동부건설은 30일 공개된 한국기업평가 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바로 직전 등급인 ‘BBB(긍정적)’과 비교해 한 계단 상승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직전 ‘A3’에서 ‘A3+’로 2단계가 올랐다.

한기평은 동부건설의 등급 변경 사유로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매출기반 확보와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동부건설의 최근 3년 재무현황을 보면 매출(연결기준)은 1조1554억원(2019년), 1조1722억원(2020년), 1조1449억원(2021년)으로 약간의 유동성이 있었지만, 영업이익(연결)은 556억원(2019년), 482억원(2020년), 613억원(2021년)으로 하락세를 꺾고 전년 대비 127%를 달성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연결)은 598억원(2019년), 443억원(2020년), 1165억원(2021년)으로 전년 대비 262%가 오르는 등 큰 성과를 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동부건설은 주택 브랜드 ‘센트레빌’의 인지도와 더불어 재무적 투자자인 한국토지신탁과의 사업 시너지 등에 힘입어 수주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월 630세대의 오피스텔인 인천 남동구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분양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시의 1460세대 규모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 2차’, 경기 동두천시의 314세대 규모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 서울 서초구의 23세대 소규모 ‘방배 센트레빌 프리제’ 등의 분양을 완판했다.

지난해에는 호남고속철도, GTX-C 등 대형 토목공사 및 인천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 등 대형 민간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3조100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7조원 수준으로 중장기 매출기반도 확보했다.

한기평은 채산성이 양호한 당진 수청1구역과 자체사업인 대구 두류동 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올해 분양 세대가 증가하는 등 동부건설이 중기적으로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며 견조한 영업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동부건설의 HUG 신용등급 정기평가 등급은 2020년 AA, 2021년 A+를 받은 이래 1년 만에 2단계가 수직상승하며 최고등급을 받았다. HUG의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시공보증 및 하도급지급보증 등의 보증료율도 인하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올해 1월 ESG위원회를 구성,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2인 등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며, 별도로 12명을 정원으로 하는 ESG경영 TF팀을 꾸려 ESG 경영에 대처하기로 했다.

또한 ESG위원회에서는 비정기적으로 회사의 판단하에 필요에 따라 위원회를 소집해 회의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SG 위원장에는 올해 3월 백규석 사외이사(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겸임교수, 전 한국수자원공사 ESG위원회 위원)가 1년 임기로 선임됐으며, 허상희 대표이사와 이태한 사외이사가 ESG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됐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과 관련해 “어려운 건설 시황 속에서도 재무안정성 확대 및 신사업 발굴 등의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해 지속해서 대외 신뢰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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