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화여대-신시내티대, mRNA 신약플랫폼기술 개발 MOU

원천기술 활용 mRNA 치료제, 전임상·임상개발 등 사업화
황성완 기자 2022-06-07 10:01:22
유한양행 본사 사옥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사옥 /사진=유한양행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유한양행은 새로운 mRNA(전령 RNA)와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 이주엽 미국 신시내티 대학 교수 연구팀과 각각 공동연구개발 계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화여대와의 공동연구개발에서는 체내 안정성과 타겟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mRNA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신시내티 대학과의 공동개발연구에서는 표적조직에 대한 mRNA의 전달력을 높이는 새로운 LNP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유한양행은 공동연구들을 통해 확보하는 원천기술을 활용한 mRNA 치료제의 전임상과 임상개발 등의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mRNA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백신의 성공적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분야로, 업계에선 백신뿐만 아니라 주요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기술적 난이도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주요 난제 중 하나는 mRNA가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대표적으로 mRNA의 형태를 원형화 시키는 방안 등이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새로운 형태의 mRNA 구조체 기술을 개발해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mRNA 치료제 개발의 필수요소로 mRNA를 세포 내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RNA 전달체로 사용되고 있는 주요 기술은 LNP이지만 일부 회사가 보유한 특허로 인해 의약품 개발로의 활용이 제한적이므로, 신시내티 연구팀은 신규 물질의 특허성을 확보하면서도 표적조직에 전달성을 높이는 새로운 LNP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새로운 mRNA 구조체와 LNP 원천기술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한 연구개발(R&D)전략을 수립해 개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확립한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mRNA의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최적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전임상, 임상시험과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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