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즐기는 ‘웹툰’, 톱3는?…독보적 강자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레진코믹스 順
주서영 기자 2022-06-20 15:13:57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최근 웹툰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웹툰이 인기를 끌자 관련 산업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웹툰의 해외 수출도 대폭 늘었다.

T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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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를 불문하고 흥행이 이어진 덕분이다. 영화나 드라마로 작품을 접한 이들이 원작 웹툰을 찾아보거나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렇듯 ‘K-웹툰’의 위력이 재조명되면서 넷플릭스 등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사는 국내 웹툰 업계를 향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D.P’와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는 모두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으며 네이버웹툰의 ‘마스크걸’, ‘방과 후 전쟁활동’, ‘금수저’ 등 작품도 드라마로 진행되고 있다.

T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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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구성돼온 웹툰 산업은 어느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독보적 강자 네이버웹툰, 설치기기수 1천만…월간 활성사용자 비율도 90% 이상

20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 지난 5월 설치기기수가 가장 많았던 웹툰 앱은 ‘네이버웹툰’이었다.

T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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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1,052만 9천의 설치기기수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이는 1년 전인 작년 5월에 비해 6.6%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어 ‘카카오웹툰’의 경우 동일 기간 대비 41.9% 증가한 361만 1천 대, ‘레진코믹스’는 21.5% 증가한 61만 5천 대로 집계됐다.

독자들은 여러 개의 웹툰을 동시에 즐기는 경향이 있는데 연재작 수가 가장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네이버웹툰의 앱 설치기기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같은 기간 각 웹툰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 MAU) 비율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웹툰은 업계 독보적 강자답게 1년 내내 90%를 웃도는 MAU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앱을 설치한 이들 대부분이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웹툰의 MAU 비율은 작년 8월 86.1%까지 치솟았다가 이내 감소해 지난 5월에는 38.6%에 그쳤다. 작년 8월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개편하며 한 달간 많은 설치자가 앱을 이용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치자들의 앱 이용 빈도가 줄어든 것이다. 레진코믹스의 MAU 비율은 작년 5월 41.2%에서 올해 5월 32.1%까지 떨어졌다.

설치기기수 및 MAU 비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지난 1년간 웹툰 시장에서는 네이버웹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여러 작품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화제가 되고, 이에 원작 웹툰으로의 활발한 재유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T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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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앱 이용자, 20대가 최다. 10대와 30대 이용자 비중은 플랫폼 따라 달라

각 웹툰 앱의 설치자 성비·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성별의 경우 카카오웹툰은 남녀 50:50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으며 네이버웹툰은 60:40, 레진코믹스는 65:35의 비율로 남성 설치자가 약간 더 많았다.

연령대의 경우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레진코믹스 모두 20대 설치자의 비율이 높게(각각 49%, 53%, 54%) 나타난 것은 동일했다. 10대 설치자는 레진코믹스(31%)가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각각 21%, 10%로 나타났다. 30대 설치자는 카카오웹툰(26%)이 가장 높았고 레진코믹스가 가장 적은 비율(11%)을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의 30대 설치자는 10대 설치자와 비슷한 수준인 20%로 나타났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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