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애플페이 효과에 앱도 ‘훨훨’
2023-03-30

이렇듯 ‘K-웹툰’의 위력이 재조명되면서 넷플릭스 등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사는 국내 웹툰 업계를 향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D.P’와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는 모두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으며 네이버웹툰의 ‘마스크걸’, ‘방과 후 전쟁활동’, ‘금수저’ 등 작품도 드라마로 진행되고 있다.

◇독보적 강자 네이버웹툰, 설치기기수 1천만…월간 활성사용자 비율도 90% 이상
20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 지난 5월 설치기기수가 가장 많았던 웹툰 앱은 ‘네이버웹툰’이었다.

독자들은 여러 개의 웹툰을 동시에 즐기는 경향이 있는데 연재작 수가 가장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네이버웹툰의 앱 설치기기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같은 기간 각 웹툰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 MAU) 비율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웹툰은 업계 독보적 강자답게 1년 내내 90%를 웃도는 MAU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앱을 설치한 이들 대부분이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웹툰의 MAU 비율은 작년 8월 86.1%까지 치솟았다가 이내 감소해 지난 5월에는 38.6%에 그쳤다. 작년 8월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개편하며 한 달간 많은 설치자가 앱을 이용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치자들의 앱 이용 빈도가 줄어든 것이다. 레진코믹스의 MAU 비율은 작년 5월 41.2%에서 올해 5월 32.1%까지 떨어졌다.
설치기기수 및 MAU 비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지난 1년간 웹툰 시장에서는 네이버웹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여러 작품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화제가 되고, 이에 원작 웹툰으로의 활발한 재유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각 웹툰 앱의 설치자 성비·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성별의 경우 카카오웹툰은 남녀 50:50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으며 네이버웹툰은 60:40, 레진코믹스는 65:35의 비율로 남성 설치자가 약간 더 많았다.
연령대의 경우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레진코믹스 모두 20대 설치자의 비율이 높게(각각 49%, 53%, 54%) 나타난 것은 동일했다. 10대 설치자는 레진코믹스(31%)가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각각 21%, 10%로 나타났다. 30대 설치자는 카카오웹툰(26%)이 가장 높았고 레진코믹스가 가장 적은 비율(11%)을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의 30대 설치자는 10대 설치자와 비슷한 수준인 20%로 나타났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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