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트 노조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행태 규탄"

"불매운동 억지주장 선동…무책임한 제발등 찍기로 관계자들 생계 위협"
황성완 기자 2022-07-14 18:22:28
파리바게뜨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리바게뜨 전경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PC노동조합이 자사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선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일부 강성 노조원들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PC노동조합(노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민주노총 지회가 우리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노동자들이 최악의 노동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묘사하며 불매운동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으로 자사 5000여명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노동자들과 3400명 가맹점주들은 생계를 송두리째 위협받고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리바게뜨가 우리 제조기사 노동자들과 가맹점주, 아르바이트생, 납품업체 등에게 생존의 최일선 현장이고,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라며 "모두가 이렇게 정성껏 생산한 빵을 불매운동하자는 민주노총의 행태는 자살행위이며, 공멸을 조장하는 작태"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불매운동에 관한 이 모두가 민주노총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는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발뺌하듯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 활동은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당한 활동으로, 그러한 활동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명분이 있어야 일반 대중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내가 만든 빵을 사 먹지 말라는 자기부정 행위를 해가며 불매운동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망치고 고용불안에 떨게 하는 이 같은 행위는 피비파트너즈에 5000명 제조기사 노동자들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금은 정당성과 명분이 결여된 '떼쓰기식' 불법 선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노조 활동은 상호간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성숙한 노동 문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는 하루빨리 조직이기주의를 탈피하고 시대에 걸맞는 대중조직으로 노동운동을 확립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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