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20주년 KT...구현모 "디지털전환 리딩 기업, 발전해 나갈 것"

서울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서 '민영화 20주년' 기념 행사 개최
황성완 기자 2022-08-30 11:34:1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가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그간 성장 역사를 되짚어보는 장을 마련하고, 향후 20년 급변할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KT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T의 과거·현재·미래의 주역들이 함께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 KT와 함께 성장해왔고 앞으로 미래 방향을 공유할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메가패스 출시·보급 확대, 민영 기업 출범, IPTV 출시, KT-KTF 합병 등 당시 주요 성과에 대한 노고와 영광을 돌아보고 감회를 나눴다. KT는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역사이자 국가 ICT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자평했다. 그간 KT는 민영화를 거치면서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을 망라하며 대한민국 통신산업을 이끌어 왔고, 통신의 발전은 국민 생활의 변화와 국가 경제 성장의 초석이 돼왔다. 또, 스마트 혁명에 이은 디지털전환(DX)은 전통산업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의 중요한 열쇠로 부상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30일 서울 소피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디지코 KT'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KT 대표가 30일 서울 소피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디지코 KT'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2020년 KT는 차별화된 네트워크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은 물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 전환을 선언하며 민영화에 이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기존의 국내 통신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디지코 신사업과 기업간거래(B2B), 그리고 글로벌로 넓힌다는 포부다.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KT의 디지코 전환 전략은 이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8월 11일 주가는 장중 3만9300원으로 2020년 3월 30일 1만9700원 대비 2배 상승했으며, KT 시가총액이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에 10조를 돌파했다.

KT는 민영화 이후 통신과 ICT 인프라에 총 63조원을 투자해왔으며, 이는 대한민국이 세계최고 수준의 ICT 강국이 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돼왔다.

구현모 대표는 KT 주도로 3세대(3G)·5세대(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이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고,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도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음을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서 KT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4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KT는 DIGICO로서 성장을 가속화 하고 DX 리딩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대하기로 했다. DIGIC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 도전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시민의식(Citizenship)'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의 가치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