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 택시 잡기…택시 앱 현황은?

‘타다’, ‘티머니onda’ 4월 기점 반등 성공…‘카카오T’ 압도적 우위
이성민 기자 2022-09-02 16:30:05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수도권의 심야 시간 택시 대란이 뜨거운 감자다. 코로나로 축소된 택시 업계가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다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탓이다.

TDI 제공
TDI 제공
2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택시 호출 앱의 성장세가 확인된다.

특히 ‘타다’와 ‘티머니onda’는 3월 각 35만 8,000대, 23만 9,000대로 설치기기수가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거리 두기 해제 조치가 있었던 4월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앱은 ‘카카오T’다. 7월 기준 ‘카카오T’의 설치기기수는 약 1,911만 2,000대로 올 들어 단 한 번의 감소 없이 설치기기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 1월 대비 7월의 증가율은 6.2%다. ‘우티’는 올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 기준 설치기기수는 88만 6,000대로 지난 1월보다 52.8% 늘었다.

TDI 제공
TDI 제공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AU) 비율을 살펴보면 4월 이후 ‘카카오T’, ‘타다’, ‘티머니onda’의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티머니onda’는 4월 19.5%에서 7월 26.3%까지 약 7% 이상 증가했으며, ‘카카오T’는 5월부터 설치자의 절반 이상이 활성사용자로 전환됐다.

‘타다’도 4월부터 꾸준히 늘어 7월 18%의 높은 MA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버와 티맵 합작사인 ‘우티’는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피크타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택시 대란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앱의 활성사용자를 끌어올리는 데는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기본요금 인상 및 심야 할증 체계 조정을 추진 중이다. 인상이 확정되면 기본요금은 현재 3,800원에서 최대 4,800원, 심야 기본요금은 5,300원까지 오르게 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