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48)수시컨설팅 논술대비

온라인뉴스 기자 2022-09-28 10:04:07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수시에서 논술전형은 전국의 36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전체 모집인원의 3.2%인 11,016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전국 36개 대학은 다음과 같다.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인문),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자연), 서울시립대(자연), 서울여대, 성신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수원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미래), 울산대(의예),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서울/안성),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서울/글로벌),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ERICA), 홍익대’이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36개 대학에서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경기대’은 인문계열만 논술을 실시하고, ‘울산대(의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홍익대(세종)’는 자연계열만 논술을 실시한다.

논술전형은 교과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도전할 수 있고, 다른 전형에 비해 특별한 자격 기준이 없으며, 논술전형이 있는 대학들의 논술선발 모집인원 규모가 작지 않고,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경쟁률이 매우 높고 치열하여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올해 논술전형의 특징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은 줄고 논술고사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아지고 논술 반영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논술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됨을 의미하므로 논술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논술 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건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한국항공대’ 등 이다. 해당대학은 내신반영 없이 논술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됨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파악한 후 논술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경북대, 부산대(인문),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이화여대(자연), 중앙대(인문)’ 등이 전년도보다 등급 합을 낮추거나, 선택과목의 개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완화하였다. 그러나 ‘경북대(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숭실대’는 등급 합을 높이거나 영어영역을 반영하는 등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였다.

논술전형 의예과 모집은 ‘가톨릭대 19명, 경북대 10명, 경희대 15명, 부산대(지역인재) 20명, 성균관대 5명, 아주대 10명, 연세대(미래) 15명, 울산대 11명, 인하대 9명, 중앙대 14명’ 등 총 108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 치의예과 모집은 ‘경북대 5명, 경희대 11명, 연세대 10명’ 등 총 26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 약학과 모집은 ‘가톨릭대 5명, 경희대 8명, 고려대(세종) 6명, 동국대(일산) 6명, 성균관대 5명, 연세대(송도) 5명, 중앙대 22명’ 등 총 57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 한의예과 모집은 ‘경희대 16명’이 유일하다.

논술전형 수의예과 모집은 ‘건국대 6명, 경북대 10명’ 등 총 16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 의약학계열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자연계열의 일반 모집단위와 달리 높게 설정하고 있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울산대 의대’는 ‘수리논술+의학논술’, ‘아주대 의대’는 ‘수리논술+생명과학논술’, ‘한양대 의대’는 ‘인문논술+수리논술’을 실시한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논술기출문제를 통하여 충분히 대비하여야 한다.

◇논술전형 대비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장시간 준비된 학생부를 근거로 지원하게 되지만 논술전형은 대부분 준비가 없어도 앞으로 다가올 논술고사를 잘 보면 된다는 기대감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과 결시율을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낮아지지만 여전히 응시 경쟁률이 다른 전형에 비해 월등히 높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높고 합격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논술전형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체계적인 논술준비를 한 후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논술실력이 없으면 합격할 수 없다.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하기가 곤란한 대학인 경우에 많이 지원하는데, 1년 이상을 꾸준히 논술을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전략적으로 지원하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논술전형은 내신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형이 아니지만, 대학들의 합격자 교과 평균 성적을 살펴보면 대체로 인문계는 2등급대, 자연계는 3등급대를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학업수행능력이 우수하거나 교과지식이 있는 학생들이 논술에서 유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논술은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전형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수시는 학생부중심, 정시는 수능중심이라는 입시선발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논술전형은 여전히 수시에서 상위권 주요대학들에 입학 할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 논술시험은 통합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인문계 논술’은 주로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안들에 대해 학문적, 철학적 사유를 요구한다. 논제유형은 비교와 분석을 요구하는 형태가 많다. 제시문은 인문·사회의 주요 주제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도표, 그래프 등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자연계 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나누어진다. 수리논술로만 평가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수학과 과학을 선택하는 대학이 다수 있다. 단일 단원의 논제도 있지만 대부분 두 개 이상 단원의 내용이 통합되어 있으며 이해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추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며 결과뿐만 아니라 사고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수능이후 출제유형에 맞춰 논술특강을 통해 잠깐 대비할 생각이라면 정시까지 바라보고 기회를 확장하는 용도로만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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