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52)11/17 수능대비_수능공부 마무리

박지성 기자 2022-10-24 17:29:46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수능시험은 2022년 11월 17일(목)에 치르며, 수능성적표 통지일은 2022년 12월 9일(금)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2년 12월 29일(목)~2023년 1월 2일(월) 중 3일 이상이다.

수능시험 결과는 곧 정시모집에서는 진학 가능한 대학의 척도를 의미하는데, 전년도인 2022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인원은 509,824명이었고, 올해 2023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인원은 508,030명으로 1,791명이 증가하였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 인원을 자격별로 분석해보면 재학생은 350,239명으로 전년도 대비 10,471명 증가하였고, 졸업생은 142,303명으로 전년도 대비 7,469명 증가하였고, 검정고시 등 기타는 15,488명으로 전년도 대비 1,211명 증가하였다.

올해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신입생 전체 선발인원 349,124명의 22.0%인 76,682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는 전년도대비 2.3%인 7,493명이 감소된 인원이다. 

매년 약 50만명의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이라는 시험을 통해 수능점수의 합산으로 줄을 세우다 보면 생각보다 변별력이 크게 확보되지 않는다. 수험생들 각각이 꿈꾸는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순위도 비슷비슷하다. 여기에 ‘가, 나, 다’군 각 군별로 1회 총 3회 지원이라는 정시지원의 제한으로 인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에 무조건 지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수능을 바라보는 자세

수능시험은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당해 연도에 보는 단 한 번의 시험이라는 생각을 기억해야 한다. 단 한 번 보는 시험이라는 것은 그만큼 낯선 경험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한다. 집중하고 긴장 풀지 말고 시험을 치르라는 의미가 아니다.

낯선 장소, 낯선 환경에서 게다가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간의 노력의 결실을 맺는 단 한 번의 시험이라는 생각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여간 어렵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은 평소실력만 제대로 발휘해도 대박이라고 하는 말이 허언이 아닐 정도이다.

수능시험장에서 평소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제일 고려해야 하는 것은 익숙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 한다고, 수능모의고사를 많이 본다고 하더라도 익숙해지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면접고사 준비를 위해 모의면접을 아무리 많이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면접장에 가면 긴장되고 떨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익숙해질 수 있을까?

지금부터 남은 기간 동안 매일같이 오늘이 수능일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익숙해지는 것이다. 수능일은 1교시 입실완료가 아침 8시 10분까지로 집에서 고사장까지의 이동거리와 아침식사 등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7시 이전에 일어나야만 한다. 정상적인 두뇌활동을 위해서는 사실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생활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 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시간도 수능시간표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는 8시 40분부터 10시까지는 가급적 국어교과 학습을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평소 공부하는 환경도 가급적 수능 당일의 상황을 떠올려보며 그에 맞추도록 해보는 것도 좋다.

◇공부방법

입시관점에서 볼 때 수능성적은 곧 정시모집에서는 진학대학을 결정짓는다. 매년 약 50만명의 수험생들을 수능성적에 의해 일렬로 줄 세우다 보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들의 공통된 대학선호도 때문에 매년 합격자 수능성적과 대학 순위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11/17일 치루는 수능시험은 직접적으로 정시모집과 연관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에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학습부분이다.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성적에 걱정되어 새로운 교재를 찾거나 공부 방법을 바꿔보려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이다.

특히 이 시기가 되면 ‘파이널’, ‘비법’, ‘족집게’ 등 꼭 보지 않으면 큰 손해일 것 같은 교재들이 넘쳐난다. 새로운 교재를 접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새로운 교재들은 최고로 엄선된 좋은 문제들일 것에는 틀림없지만, 문제를 풀다가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온다거나, 전혀 새로운 유형에 막혔을 때 느끼게 될 불안감은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정리해서 알려고 하지 말고, 지금껏 잘 알고 있는 부분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수능 당일에 고사장에 무엇을 가져갈 지를 생각해보자. 그동안 공부했던 교과서, 문제집, EBS교재 등을 모두 챙겨갈 수험생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정리했던 오답정리노트나, 헷갈리는 개념들을 모아서 정리한 개념정리노트 같은 것이 좋다.

수능 당일 낯설지 않은 익숙함을 느끼며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교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쏟아 넣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 반복학습의 노력이 필요하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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