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인사 3일만에 주 경영진과 중기 비전 논의

홍선혜 기자 2022-10-28 11:54:06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CJ그룹이 27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CJ 이재현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들이 27일 지난 CJ인재원에서 열린 'CEO미팅'에 참석, 2023~2025 중기전략 수립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앞줄 제일 왼쪽으로 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대표가, 그 뒤로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주요 CEO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장 뒷줄 왼쪽에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이경후 CJ ENM엔터테인먼트 브랜드전략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지난 24일 예년보다 두 달 빠르게 진행한 임원 인사 단행 후 3일 만에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그룹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이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기비전을 발표했던 1년 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성장의 방향성을 강조했으며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각 사별로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CJ 각 계열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새 중기전략 구축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연내에 마련해 곧장 실행한다.

이 날 이 회장이 강조한 중기전략의 키워드는 △초격차 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 CJ 관계자는 중기비전 발표 후 1년 만에 중기단위 전략 수립에 나선 것에 대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인 2~3년 단위의 전략 수립을 지속해 경영환경에 탄력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면도 있지만, 우리가 혁신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한 4대 미래성장엔진이 본격 가동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며 “사업역량과 대외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초격차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는 2021년 11월 발표한 중기비전은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건강(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으로, 이를 4대 성장엔진 중심으로 삼고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인 바 있다.

CJ는 미래 유망분야 전략적 M&A, 지분투자에도 다양하게 나서,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CJ제일제당)와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CJ ENM엔터)를 인수하고,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지분투자(CJ주식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하기도 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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