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에 분주한 게임업계…'하반기' 반전 노린다

게임업계, '지스타 2022' 출품작 공개
위메이드·네오위즈, 기자간담회 진행 및 신작 소개
강신철 조직위 "남은 기간 최선 다해 준비할 것"
황성완 기자 2022-10-31 10:24:1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넥슨·넷마블을 포함해 위메이드·네오위즈·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 게임업계는 내달 17일에서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게임업계는 지스타로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각사는 지스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행사는 코로나19 이후로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에서 관람객들이 최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게임업계, '지스타 2022' 내 BTC 관 신작 전시부스 마련 

3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위메이드·크래프톤 등 게임업계는 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22 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TC)관에 부스를 조성해 신작들을 전시한다.
넷마블이 공개한 지스타 출품작 4종 이미지 /사진=넷마블

넥슨과 넷마블은 각각 자사 개발 중인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2일 지스타 프리뷰 행사를 통해 출품작을 공개한다. 공개 작품으로는 '퍼스트 디센던트'와 백병전 이용자간대결(PvP) 게임 '워헤이븐', 연내 출시가 예정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점쳐진다.

넥슨은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 300부스로 참가할 예정이며 기업간거래(B2B)관에서는 30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교류한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파라곤)’, ‘하이프스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4종을 선보이며 100부스 규모에서 총 160여대 시연대와 오픈형 무대를 구성한다.
네오위즈가 지스타에서 공개하는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를 포함해 네오위즈는 지스타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했다. 양사는 11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리뷰와 내년 사업을 공개하고 신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나이트 크로우'를 선보이고, 네오위즈는 올해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P의 거짓'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지스타 2022' 티저 사이트 /사진=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지스타 메인스폰서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와 대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처음 공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2022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를 확정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작품 3종의 추가 정보와 현장 시연 게임, 지스타 세부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아직 지스타 출품작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2일 출시 예정인 크래프톤의 야심작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턴제 전략 테이블탑 게임 '문브레이커', 최근 글로벌 사전 테스트를 마친 '디펜스 더비'가 출품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 행사와 관련해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당초 목표로 한 지스타의 완전 정상화와 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BTC관 확대 정책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신 게임업계 관계자 모두에 감사하다"며 "지스타가 2년간 구축한 방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가 분기점…게임업계 3분기 실적 '저조'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게임업계가 이번 지스타를 통해 하반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26일 실적을 공개한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11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 2일, 펄어비스는 9일, 네오위즈와 크래프톤은 10일, 엔씨소프트는 11일에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이 좋은 넥슨을 제외한 다른 게임사들의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넥슨은 3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에 최대 매출 1조원, 최대 영업이익 3500억원을 예상했다.

예상 결과대로 나온다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0%가 증가한다. 실제 넥슨이 지난 8월 발매한 ‘히트2’가 매출 2위를 기록했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양대마켓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 기록 등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예상 실적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27일 ‘데이브 더 다이버’를 얼리 엑세스로 출시했다. 3분기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넥슨은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스폰서 위메이드는 지스타 조직위와 행사 기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BTC 200부스, BTB 30부스) 전시만 아니라 지스타 기간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특별 부스, 백사장 내 특별 이벤트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는 '위메이드'와 함께 세부 계획을 협의 중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의 특별 이벤트에 관한 정보는 추후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지스타 2022에서는 2521개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