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제철소 구현...최정우 회장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2022 탄소중립 EXPO’서 수소환원제철 등 2050 탄소중립 청사진 선봬
최정우 회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신종모 기자 2022-11-02 15:10:3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탄소중립 EXPO’에 참가해 수소환원제철(HyREX) 기반 친환경 제철소 구현으로 탄소중립 실현 청사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에너지부터 원료, 기술, 제품, 사회적 감축까지 전 영역에서 조화로운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한다. 

2022 탄소중립 EXPO 포스코 전시 부스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 전시 부스는 EXPO 최대 규모인 324㎡ 규모로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친환경 저탄소 원료, 수소환원제철, 친환경 제품,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 등 ‘2050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과 기술을 소개하는 5개의 섹션이 구성돼 있다. 

전시관 중앙에 다단의 유동환원로를 형상화한 HyREX 오브제를 설치해 고로(용광로)에서 생산되던 쇳물이 수소환원제철로 전환돼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표현했다.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섹션에서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함으로 탄소중립 핵심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이 시작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중 500만톤은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포스코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함으로 미래 철강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친환경 저탄소 원료 섹션에서는 탄소중립 핵심원료인 HBI(Hot Briquetted Iron)의 특성과 확보 전략을 소개한다.

HBI는 전세계 철광석 유통량의 3%에 불과한 고품위 철광석으로 제조되는 고급 직접환원철(DRI)로 철스크랩의 대체재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BI를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는 해외 광산과 HBI 생산을 검토하는 한편 매장량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루 형태의 분철광석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유동환원로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섹션에서는 대형화, 효율화에 중점을 둔 기존의 고로 공정에서 친환경 수소환원 공정으로 철강기술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과정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핵심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소개한다.

HyREX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HyREX에서 수소는 예열을 거쳐 다단으로 구성된 유동환원로 하부로 그리고 광석은 상부로 투입돼 고체환원철(DRI)이 만들어진다. 이후 그린 전력을 이용해 DRI를 ESF 타입의 전기로에서 녹이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이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HyREX 핵심 설비인 유동환원로와 DRI용 ESF 전기로가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유럽 철강사가 주도해 개발 중인 샤프트환원로 기반 수소환원제철과 HyREX를 차이점도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친환경 제품 섹션에서는 친환경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이오토포스(e-Autopos), 친환경에너지용 강재 브랜드 그린어블(Greenable) 등 포스코의 3대 친환경 제품 브랜드를 소개한다.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섹션에서는 포스코가 철강 제품, 부산물을 재활용해 원료, 생산, 제품, 폐기 전 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포스코는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로 인공어초 ‘트리톤’ 개발해 바다숲을 조성하고 버려진 패각을 제철 부원료로 재활용한다. 

트리톤 어초는 철분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 포자 부착 등이 촉진되며 이를 통해 해양 생태계가 복원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가 가능하다. 또한 조개나 굴 껍데기인 패각은 약 92만톤을 제철공정에 활용할 경우 약 41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지용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은 “탄소중립은 글로벌 신(新) 패러다임으로 국가 차원의 목표 달성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저탄소 요구 대응이 필요하다”며 “포스코는 저탄소 제철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청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 경영진이 참여했다. 

앞서 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정문에 조기를 게양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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