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022년 3분기 영업익 1503억원…전년비 11%↓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 대비 2%, 지난해 동기 대비 7% 늘어난 1조858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12%,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한 15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1%다.

카카오의 2022년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6%,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3%,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톡채널 매출의 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4%,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7% 증가, 지난해 동기 대비 8% 감소한 1098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 및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9%, 지난해 동기 대비 61% 성장한 409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2%,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프로모션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대비 2%, 지난해 동기 대비 6% 성장한 231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20%,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2502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20% 감소,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1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961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지난해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함께 지난해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2022년 3분기 영업비용은 지난 분기 대비 3%, 지난해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7084억원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올해 7∼9월 성과를 집계한 것으로, 10월 15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먹통 사태'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다만 이 사태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은 점을 고려해 대책 마련과 보상책 검토 등을 재차 언급했다.

카카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이에 부합하는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불황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사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