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기술로 스마트 항만 생태계 구축 앞장

5G와 L4자율주행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항만 시스템 구축
황성완 기자 2022-11-04 11:05:44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화웨이가 전 세계 스마트 항만 사업을 강화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업계 및 파트너와 협력해 3000건 이상의 산업용 5G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상업적 계약을 체결하고, 항만 등의 분야에서 5G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구현한다고 4일 밝혔다.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항만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화물 처리가 가능해 전 세계의 많은 국가 및 기업이 주도적으로 구축에 나서는 추세다.

이에 따라 화웨이도 작년 10월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세관 및 항만(Customs and Port)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5G,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화웨이의 주요 ICT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중이다.
화웨이 5G 스마트항만 기술이 적용된 중국 텐진항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발달한 항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텐진항에 화웨이가 구축한 5G 기반 지능형 수평 운송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차이나 모바일과 협력해 선보인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울트라 L4 자율주행의 대규모 상업화를 이루고 ▲5G에 베이더우(Beidou) 위성을 접목한 지능형 유비쿼터스를 구축하며 ▲친환경 전기를 자급자족하고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는 등 전 세계 지능형 및 저탄소 항만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톈진항에는 현재 76대의 컨테이너 트럭이 있으며, 각 컨테이너 트럭이 매일 24시간 운영을 위해 매일 3교대로 일하는 3명의 운전자가 필요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3교대로 고정 노선을 반복 운행하면서 안전 사고 발생 우려는 상당히 높았다.

이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지능화된 텐진항은 컨테이너당 에너지 소비를 20% 감축하고, 크레인의 효율성을 평균 20% 개선해 크레인 별 시간당 39개의 컨테이너 유닛을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아가 뛰어난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열린 MWC 2022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연결된 사회를 위한 최고 모바일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웨이 5G 스마트항만 기술이 적용된 중국 텐진항 

화웨이는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을 넘어 중동 지역의 스마트 세관 및 항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최근 중동의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화웨이의 선도적인 ICT 제품 및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이다.

또한 스마트 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의 성과도 발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 2022’에서 화웨이는 항만의 운영 효율성과 국경 간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 수평 운송 시스템’을 새롭게 공개했다.

화웨이의 항만 인텔리전트 트윈스를 기반으로 하는 해당 시스템은 글로벌 경로 계획 수립, 고정밀 포지셔닝을 비롯해 라이더,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레이더 및 카메라를 통합하는 모바일 데이터 센터(MDC) 플랫폼, 핵심 시스템 통합 및 클라우드-차량 분리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자율 주행과 지능형 장애물 회피, 적응형 선박 통제를 지원하며,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운영 효율성도 20% 향상시킬 수 있다.

로빈 루 화웨이 세관 및 항만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화웨이는 파트너와 함께 발전시켜 온 원스톱 솔루션과 디지털 역량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항구 운영으로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돕고, 세계 무역을 촉진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5G 기반 항만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완전히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 산업 리더 및 파트너와 계속해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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