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에어필리핀 GSA 팬아시아에어, MH와 합병 선언…"필리핀 보홀 취항"

항공사·여행업체 빅딜…고환율 극복 모범 사례되나
12월15일(인천-보홀)·21일(부산-보홀) 취항
함윤석 기자 2022-11-10 10:17:32
[스마트에프엔=함윤석 기자] 로얄에어필리핀 GSA 팬아시아에어(박승규 대표이사)는 베트남의 빈폴 리조트 및 전 지역 호텔 객실 공급하는 MH(마케팅하이랜즈, 대표이사 이종성)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왼쪽부터) 로얄에어필리핀 GSA 팬아시아에어 곽정규 부산지점장, 박승규 대표이사, 이상철 부장, 유지연 과장


로얄에어필리핀 팬아시아에어 박승규 대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우려되고 최근 고환율시대를 맞아 시장 상황이 여렵지만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MH(마케팅하이랜즈)와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0여 년 간 여행 및 항공업계에 종사하는 동안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천재지변 등 단 한순간도 어려움이 끊이질 않았던 업종이 바로 여행 및 항공업이었지만 현재와 같은 글로벌 파고를 이겨내고 과감하게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얄에어필리핀은 지난 7월 마지막 주 인천-보홀과 부산-클락 구간에 주2회 정기 운항 편을 띄우며 한국 첫 취항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가 무색하리라만큼 여행 수요가 저조해 운항을 중단했다.

최근 지속되는 고환율로 위축된 항공 및 여행업의 현실이 반영돼 재운항이 불확실했지만 MH(마케팅하이랜즈)와 합병에 이어 오는 12월 15일 인천-보홀 노선 주5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데일리(매일) 운항 및 부산-보홀(주2회) 노선 운항을 발표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박 대표는 "철저하고 디테일한 준비과정을 거쳐 항공사의 전문성과 MH(마케팅하이랜즈)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고객 만족 서비스 강화에 집중해 필리핀 여행의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앞으로 로얄에어필리핀하면 먼저 보홀을 떠올릴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마케팅과 SNS 기반으로 한 여행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얄에어필리핀은 오는 12월 15일 인천-보홀(주5회, 2023년 1월1일부터 매일)과 부산-보홀(주2회) 운항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노선에까지 범위를 넓히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MH(마케팅하이랜즈) 최주열 상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여행사 및 항공사들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이번 합병을 통해 시너지효과는 물론 여행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겠다"며 "보홀이라는 새로운 목적지로의 여행길을 열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함윤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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