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화재·MG손보·메리츠화재 등 7개 보험사 압수수색

이성민 기자 2022-11-15 14:28:25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보험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7개 손해보험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검찰은 이날 KB손해보험, 삼성화재, M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7개 보험사 사무실을 압수수색에 들어 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8년 LH가 발주한 임대주택 등 재산종합보험과 같은해 전세임대주택 화재보험 입찰에서 보험사들의 담합이 있었다고 조사한 바 있다. 

공정위는 7개 손보사와 공기업 인스컨설팅이 담합한 혐의를 적발하고 올해 4월 시정명령과 과징금 17억6천400만원을 부과했다.

KB손보는 지난 2017년 11월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1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인스컨설팅과 담합해 2.5∼4.3배 높은 낙찰액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담합을 주도한 KB손보, 인스컨설팅과 두 회사 임직원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나머지 보험사들의 혐의점도 인정된다고 보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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