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CES 2023’ 혁신상 대거 수상…‘K-가전’ 저력 과시

삼성전자, 최고혁신상 3개 포함 총 46개 혁신상
LG전자, 최고혁신상 3개 포함 역대 최다인 총 28개
현대중공업그룹, 혁신상 9개 수상
신종모 기자 2022-11-17 14:05:1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아 지난 CES 2020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2개, 반도체에서 1개를 각각 수상했다.

특히 2023년형 TV 신제품이 1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의 리더십을 과시했다. 게이밍 모니터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에서는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수상했다. 생활가전부문에서도 역대 최고로 많은 10개의 혁신상을 기록했다.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물에 따라 최적화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세탁·건조’ 기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와 ‘AI 절약 모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정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플립4’ 등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5 프로’, ‘삼성월렛’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직접호로(IC)칩에 통합해 원칩(One-Chip)으로 만든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인 ‘지문인증 IC(S3B512C)’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새롭게 출시한 고성능 SSD ‘990 PRO with Heatsink’, 차량용 고용량 1TB BGA NVM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업계 최소인 0.56㎛ 픽셀 크기의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3 혁신상 3관왕에 빛나는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사진=LG전자 


‘LG 올레드 TV’ 최고 혁신상 수상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이번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의 업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굳건히 했다.

이중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각각 수상하며 올레드만이 가능한 폼팩터 혁신과 압도적 화질을 인정받았다.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오, 영상·화질처리, 영상디스플레이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는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탁월한 시야각 등으로 다수의 전문가로부터 최고 TV로 인정받고 있다. 얇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용이해 롤러블, 갤러리 디자인, 벤더블 등 TV 폼팩터 혁신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선 청소기 등 생활가전에서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공기 청정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침실,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뛰어난 공기청정 성능을 계승하면서 제품 상단 테이블에는 무드 조명과 무선충전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자동 물 공급 시스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함 등 기존 코드제로 A9S의 장점은 물론 바닥의 찌든 때까지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는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LG 트롬 워시타워 콤팩트, 커브드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골고루 혁신상을 받았다.

아비커스의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친환경 에너지·모빌리티 분야 기술력 입증 

현대중공업그룹도 총 9개의 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상한 제품 및 솔루션은 선박 AI자율운항 기반 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 친환경 고압차단기(GREENTRIC ECO 170kV GIS),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XiteSafety),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HYUNDAI Mobility Solar),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등 총 7개 제품이다.

계열사로 별로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은 LNG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AI 및 빅데이터 기반 연료공급 관리시스템’과 그룹 조선 3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 도시 부문과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고압차단기’ 등 2개 제품이 3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와 작업자 간의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건설현장 안전관리플랫폼 기술’로 수상했으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솔루션 제품’으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율운항 기술 분야에서는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로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의미 있는 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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