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네이버·아프리카TV'서 즐기세요…"이색 콘텐츠도 제공"

네이버,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및 특집 페이지 오픈
카카오, 월드컵 관련 오픈채팅 통로 마련
아프리카TV,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및 색다른 콘텐츠 제공
황성완 기자 2022-11-22 10:01:4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21일(한국시간) 개막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중계권을 피파로부터 구매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함께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아프리카TV 등 플랫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온라인 중계는 하지 않지만 카카오톡에 응원페이지를 마련해 월드컵을 함께 즐긴다.

네이버,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 확보 및 특집 페이지 오픈…카카오도 오픈채팅방 개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을 중계권을 확보해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커뮤니티, 승부예측 등이 담긴 특집 페이지도 오픈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및 커뮤니티, 특집 페이지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에서는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 기능과 인원 제한 없이 사용자가 모여서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톡’ 등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 공식 오픈톡'에서는 생중계 같이 보기, 투표, 사진 올리기 등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끼리 인원 제한 없이 다함께 월드컵을 즐기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 밀레니얼제트(MZ)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축구 크리에이터 이스타TV가 오픈톡에서 함께 특집 라이브도 진행한다. 개막식 당일 네이버가 제공한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서비스는 약 120만명의 이용자가 모여들었다.

네이버는 향후 오픈톡을 스포츠뿐만 아니라 드라마, 증권, 이슈 키워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주요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월드컵 중계권을 통한 광고주 수요를 적극 포착하겠다"며 "오픈톡을 드라마, 증권, 이슈 키워드 등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 커머스 등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스포츠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벤트 기간 대상 경기 승부를 모두 맞히는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승부예측’ 코너도 준비 중이다. ‘승부예측’은 앞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약 180만명이 참가했던 인기 서비스다. 또한 △1930년 월드컵 희귀 영상, 2002년 한국 4강 신화 하이라이트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아카이빙 콘텐츠 ‘FIFA+’ △월드컵 32개국의 기록, 전술, 라인업, 경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참가국 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온 국민의 관심사인 카타르 월드컵을 맞이해 생중계 기술,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양한 노하우를 발휘해 현장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스포츠를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함성을 담고, 월드컵을 응원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념해 카카오톡에 마련한 연결 통로 공간 이미지 /사진=카카오톡 캡쳐

카카오는 비용 대비 효과 문제로 이번 대회의 중계권 확보를 포기했지만, 네이버와 같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연결 통로 공간을 마련했다. 내달 3일까지 진행하는 '세상의 모든 관심, 오픈채팅'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캠페인을 통해 #축구 해시태그가 있거나 해당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이동한 그룹채팅방에서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달 18일까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골', 'goal', '대~한민국' 등을 입력하면 채팅방 배경에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 죠르디가 환호하는 모습의 두 가지 '월드컵 효과' 그래픽을 임의로 보여준다.

감스트가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중계한 네덜란드 VS 세네갈 /사진=황성완 기자

아프리카TV, 네이버와 함께 중계권 획득…"색다른 콘텐츠 제공할 것"

아프리카TV도 네이버와 같이 유일하게 중계권을 따냈다. 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방송진행자(BJ)들이 축구 콘텐츠에 경기 영상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단, 전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콘텐츠인 만큼 조건도 엄청 까다로워졌다.

아프리카TV 스포츠 관계자는 공지를 통해 방송·광고·VOD 정책 등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BJ들에게 당부했다. 유명 BJ 감스트가 진행한 카타르와 에콰도르 개막전 중계에는 시청자 14만명이 모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월드컵 진출 국가 출신의 외국인과 함께하는 편파 중계 방송 등 (기존 중계와 다른)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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