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따기더' 챌린지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기업 지원

KT, 따기대로 총 6개 사회적 기업 선발…사업 및 기술 고도화 지원
황성완 기자 2022-11-27 14:40:59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KT, 2021년부터 '따기대' 추친…총 6개 사회적경제기업 선발 

KT는 지난해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육성프로젝트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따기더 챌린지)'를 추진해오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따기더 챌린지는 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및 로봇 등 미래기술 자산을 활용해 참여 기업의 사업 및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2021년 10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뜻을 모아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총 6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선발해 육성했다. 특히 올해는 KT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방향과 연계해 에너지·환경 사업,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디지털 포용 사업,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산업안전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소셜벤처기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했다. 

KT가 지난 24일 진행한 현장취재에는 이번에 선정됐던 6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참석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준형 잇그린 대표가 자사 다회용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선정된 6개 기업 중 3개 기업 KT 현장 취재 참석…회사 소개 및 성과 공유

먼저, 이준형 '잇그린' 대표는 "IT기술을 통해 세상을 그린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회사명을 지었으며, 서비스명은 '리턴'을 주요 목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해 따기더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소셜벤처 잇그린은 제로웨이스트 서비스 '리턴잇'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카페 및 음료 매장 등에서 활용되는 '다회용기'의 활용 범위를 확장해 각종 음식점과 제휴를 맺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배달용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사용 후 회수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예시로 짜장면을 들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달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강남 서초 광진 관악구 서대문 등 5개구 및 경기 화성시와 용인시 등 2개 지역에서 운영 중으로 내년에는 서울 전반과 고양시, 성남시 등으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배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일 700~800건 정도고, 리턴잇 서비스의 반응, 현재까지 재 사용하는 구매고객은 40%가 넘으며, 주로 사무실 고객이나 1,2인 가구, 2년 정도 된 회사로 간단한 이용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누적 주문 5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직장인 정기배송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다회용기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8월 16일부터 잠실 야구장 등 대형시설에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단순 세척 사업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IT 기술과의 접목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배송 정보나 다회용기 회수 정보, 개인정보 처리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잇그린이라는 소셜벤처가 이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일회용품 사용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사회적 문제 해결 측면에서 KT 따기더 챌린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잇그린 뿐만아니라 따기더 챌린지에 참여한 다른 소셜벤처들도 이번 챌린지가 사세 확장과 사회적 문제 해결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형섭 HHS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근로자 뇌파·심박수 측정·가속도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안전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한형섭 생체신호처리 기술 기업 HHS 대표는 "한국은 재해 사망률 OECD 가입국 중 1위(영국의 20배)"라며 "이에 따라 중대재해 처벌법 대응 관련 솔루션에 대한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 통합안전관리 플랫폼을 개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 융합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KT 5G(5세대 이동통신) MEC와 연동한 스마트 안전모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산업 현장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고 있다. HHS는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헬멧을 통해 감지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동료 및 상황실에 즉시 알릴 수 있는 생체신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HHS가 KT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이 안전모는 근로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취득 분석해, 사고 이전 이상 징후와 사고 이후 상황을 신속히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근로자들이 착요하는 안전모에 삽입되며, 근로자가 착용을 할 경우 분산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넘어짐, 및 눈 깜빡임 및 집중력 등 감지 가능,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전송함, 심장 박동 이상수도 모니터링, 근로자의 위치 정보도 공유 가능, 사고가 났을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 측 주장이다.

한 대표는 "향후, 생체 신호 DB 구축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과, 생체신호처리기술로 인간의 행복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HHS의 목표"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 KT 기간망과 함께 패키지화되서 해외에 수출되면 어떨까 하는 미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가 자사 언어재활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화상언어재활 플랫폼을 운영 중인 언어발전소도 따기더 챌린지 참여 이후 KT 온라인 라이브 교육 플랫폼 '크루디'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는 "언어재활치료 관련 인력과 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반면, 인구 고령화로 인해 뇌졸증 등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 수는 더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우에 따라 적절한 시기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으며, 이를 완화하고 해소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어발전소는 앱을 통해 언어재활사를 온라인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언어재활 영역에서도 소통 신경 언어 장애 등을 다룰 수 있는 언어재활사 수는 굉장히 제한적인 상태"라며 "경도인지장애 등도 치매로 연결될 수 있다.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 KT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온라인 의사소통 프로그램 그룹팀을 만든다는 계획에 참여하게 됬다며, 참여 의지를 전했고 "KT 신규 서비스 크루디에 언어발전소의 언어 훈련 클래스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언어발전소는 오랜 코로나19 기간 동안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언어 및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생을 위한 '온라인 사회성 트레이닝' 서비스를 크루디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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