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약 3.8만 가구 청약…서울은 올해 최대 물량

최형호 기자 2022-11-29 10:12:19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12월, 전국에서 약 3만8000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이 분양하면서, 올해 월별 기준으로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

2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는 55곳·5만758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만8449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2만3731가구(61.7%)이며, 지방은 1만4718가구(38.3%)인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제공

이는 지난달 물량(2만8288가구) 대비 약 36%가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서울에서 둔촌주공이 분양하면서 월별 기준으로 올해 최대 물량이 나오고, 지난달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서울,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수도권과 세종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4756가구(20곳, 3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 7166가구(6곳, 18.6%), 강원 4209가구(7곳, 10.9%)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대출·세제·청약 등에서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저가점자라면 연내 분양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1순위(당해) 청약 접수를 6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29~84㎡ 4,7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수도권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평택화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571가구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백운1구역 재개발)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746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방에서 신세계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빌리브 리버런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311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현대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5층, 아파트 4개 동, 전용면적 84~124㎡ 481가구,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84㎡ 62실 등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총 602가구다. 테크노폴리스 내 최고층인 47층으로 설계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서 '음성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653가구다. 이 가운데, 이번 공급되는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177㎡, 604가구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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