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에 매출 급등한 '초콜릿'은?

거리응원에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대폭 증가
홍선혜 기자 2022-12-04 16:51:13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편의점의 주말 밤 매출도 큰폭으로 올랐다. 

CU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지난 2일 오후 6시~3일 0시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월드컵 개막 전인 2주전(11/18일)과 비교한 결과, 맥주 155.2%, 와인 124.5%, 양주 121.1%, 소주 120.1%, 막걸리 110.1%로 주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후라이드(치킨) 193.2%, 마른안주 161.3%, 냉장 즉석식(떡볶이 등) 170.8%, 육가공류(족발 등) 114.9% 매출이 증가했으며 스낵류 54.3%, 디저트 55.2%, 비스켓∙쿠키 50.9% 올랐다.
 
CU의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포르투갈전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평소 대비 매출이 28.4% 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 전인 오후 11시에는 75.6%까지 급증했다. 경기 중 00~02시까지는 평소 보다 9.7% 감소했다가 승리 후인 3일 오전 2~3시엔 승리의 기쁨에 취한 사람들이 다시 편의점을 찾으며 111.9%로 정점을 찍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2-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가나가 우루과이에 패해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실어주면서 CU의 가나 초콜릿 매출은 주말 사이 32.7% 깜짝 상승하기도 했다.

GS25역시 경기 당일 맥주(121.3%)와 치킨(124.7%), 안주류(99.0%), 핫팩(327.3%)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CU와 마찬가지로 3일에는 가나 초콜릿 매출이 11월 18일 대비 (46.5%) 신장했다.

이마트24도 2일 피크타임(오후 8시∼자정) 매출이 2주 전 대비 맥주는 2.6배, 와인은 2.4배, 안주류는 2.2배 늘었다.

거리 응원이 있었던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 점포는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지역의 CU 점포에선 점포에서는 핫팩 11.5배, GET 커피 8.8배, 원컵류 7.1배 등 방한 용품과 따뜻한 음료의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고 일회용 배터리도 7.4배 매출이 증가했다.

광화문 광장 인근 GS25 10개 점포의 경우 2주 전과 비교해 최대 64.6%까지 매출이 신장했으며 맥주(177.6%)와 안주류(139.9%), 핫팩(793.5%), 보조배터리(411.5%), 컵 커피(95.8%) 등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마트24의광화문 인근 3점포의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3일 광화문 인근 이마트24 3개 점포 매출은 맥주와 소주가 4배씩 증가했으며 두유 등 온장고 음료 (10배), 스마트폰 케이블,보조배터리 (3.5배), 라면 (3배), 핫바,스낵,안주류,간편 먹거리 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카타르에서 기적이 일어나며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자 심야까지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사람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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