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황성우 대표 연임..."클라우드 성장 본격화"

삼성SDS 임원인사 발표 "김은영 부사장 등 총 4명 승진"
황성우 대표 "기업고객 클라우드 전환,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
업계 측 "삼성 SDS, 사업 전환 진행 중…3분기 클라우드 사업 약진"
황성완 기자 2022-12-07 09:38:3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전문인력들을 대거 승진자 명단에 포함시키며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성우 삼성 SDS대표의 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2023년 부사장 4명 임원 승진…"클라우드 인재 중용"

삼성SDS는 지난 6일 부사장 4명, 상무 9명에 대한 2023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S는 이번 인사를 통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발전과 디지털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해 IT기술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각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사업 성과를 이룬 인재들을 두루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김은영 여성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삼성SDS의 미래 성장동력인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SCP의 기획과 개발을 주도한 인재들을 등용해 IT기술 리더십과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2020년 12월 취임 후 미래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하면서 그룹 계열사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외부 신사업 기회를 개척해 온 황성우 대표는 유임됐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지난 8월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2'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 SDS 대표 "미래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고객 디지털 전환 지원"

황성우 대표는 취임 이후 클라우드 전환에 나선 그룹 계열사와 외부 기업 고객에 데이터 보안, 시스템 기능, 지출 비용 최적화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체질 변화에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기술 도입 환경을 밀착 지원하는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역량과 자체 클라우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으로 CSP 역할을 함께 키워 효율적인 고객 맞춤형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다양한 산업 경험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도왔다.

황 대표는 삼성SDS가 지난 8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클라우드를 통한 기업의 성장과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리얼 서밋 2022' 행사에서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 수립과 실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사가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의 가장 최적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삼성SDS의 입체적 방법론, 'DT 큐브' 프레임워크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기업고객은 클라우드 전환 시 자신들이 원하는 데이터의 보안 수준, 시스템 기능과 지출 비용을 최적화 하기 위한 멀티·하이브리드 전략 수립에 깊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수립과 실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삼성SDS가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오픈한 삼성SDS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고도화와 MSP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최다 수준의 5000여 퍼블릭 클라우드 자격 확보를 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효율적인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새로운 IT 업무 플랫폼에서 다양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자동화, 지식관리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업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호평…3분기 매출 4조1981억원으로 전년비 24% 증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981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사업 전환에 따른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지만 공적으로 사업 전환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 측 의견이다.

IT서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약진도 돋보였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의 금융권 적용과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업종 확대, 앱 현대화 추진 △제조 SCM 컨설팅 등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 등을 수주했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 대외사업, 제조실행시스템(MES) 해외사업의 지속 확산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한 1조4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SDS는 IT분야에서 자사 CSP인 SCP와 글로벌 CSP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 우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SaaS 솔루션 등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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