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감사업무도 AI가 수행" 경북교육청, 지능형 종합감사시스템 개발···특허출원

내년 신학기부터 업무 적용
2012년 전국 처음 '사이버감사시스템' 개발 직원이 이번에도 개발 주도
남동락 기자 2022-12-07 16:51:38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이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창의적 업무 개선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DX) 혁신 및 새로운 감사 업무에 AI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종합감사시스템(감사아이)’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경북교육청 홈페이지의 지능형종합감사시스템 화면 캡춰

특히 최근 전국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종합감사시스템(감사아이)’은 변화하는 업무 처리 방식과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적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 업무 환경 조성 및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종합감사시스템은 그 동안 감사자료의 보안성 문제로 종합감사, 특정감사 등 수기로 관리되던 자료를 빅데이터화 함과 동시에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각종 통계, 최근 지적 동향, 각 기관별 감사이력을 관리하고, 검색을 통해 동일 지적사항 및 유사 사례를 미리 확인해 업무상 발생 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예방적 감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른바 인공지능(AI)을 감사업무에 처음 적용한 ‘AI-일상감사시스템’은 주요 6가지 일상감사 항목(계약 방법, 계약상대자, 감사결과 등) 에 대해 관련 법률, 지침, 일상감사 사례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이 자동적으로 일상감사 의견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동일 사안에 대해 감사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는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업무 처리 시간 단축을 통해 신속한 사업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있었던 경북교육청 감사관실 업무 성과 발표모습./사진=남동락 기자

감사관실 신창묵 담당 사무관은 “현재는 AI를 활용해 나온 결과를 검증하는 단계에 있고 늦어도 내년 3월 신학기부터는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각종 업무에 대한 다양한 자료 제공도 이뤄지게 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일상감사 개발은 특허 출원을 통해 경북교육청 업무에 대한 우수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공유해 업무환경 개선을 선도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배형민 주무관은 이미 2012년 사이버감사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 독자적으로 개발한 직원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혜정 감사관은 “배 주무관은 이번에도 지능형 종합감사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경북교육청 감사업무 전반에 걸친 전산화와 감사 선진화에 기여한 인재”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경북교육청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전산감사 개념을 도입해 ‘사이버감사’라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고 이번 ‘AI-일상감사’ 또한 감사업무에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도 우리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업무 도전이 다양한 업무분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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