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1700원대 진입…국제 유가 하락세에 기름값 '안정'

박지성 기자 2022-12-14 10:38:50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년 반 만에 L(리터)당 평균 1500원을 기록한데 이어 경유 가격도 1700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기름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가 리터당 1563.90원, 경유는 1790.96원에 판매 중이다.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휘발유는 지난 9일 1593.80원으로 18개월 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는 1800원대를 유지하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17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 가격이 17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9개월여 만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류세 인하로 세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주에도 기름값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기름값이 안정세를 되찾아 가면서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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