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가고 신규 '드리프트' 온다"…넥슨, 카트라이더 국내 서비스 종료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내년 1월 12일 공개 예정
황성완 기자 2022-12-14 17:58:2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 2004년 출시해 유저들과 함께 즐거움을 공유했던 '카트라이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고, 후속 게임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내년 1월 12일에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카트라이더'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4년 7월 출시 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기준 국내 인구 절반 이상인 3800만명의 회원 수를 기록했으며 국산 게임 최장수 e스포츠 리그 진행 기록을 보유한 바 있다.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역시 2020년에 출시해 양대 앱마켓 1위를 기록하고 글로벌 이용자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카트라이더 이미지 /사진=넥슨

다만, 카트라이더가 완전히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넥슨은 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후속작으로 신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달 17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해당 게임을 공개하고,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넥슨이 마련한 카트라이더 부스는 PC·및 콘솔버전과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iOS(아이폰운영체제)로 이뤄졌으며, 이를 시연할 수 있었다.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PC와 콘솔 등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이는 국내를 넘어 이미 콘솔시장이 확대돼 있는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넥슨의 의지로 관측된다.

일부에서는 굳이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카트라이더는 국내에서만 2800만 회원, 그 외 중국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3억8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저들을 외면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반면, 구작 게임을 종료해 이 회원들을 그대로 신작에 유치하려는 계획이 아니겠느냐는 견해도 있다.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이용자들이 여전히 구작에 남아있어, 신작 게임 흥행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 자체를 막겠다는 분석이다.

넥슨도 기존 카트라이더 서버종료와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카트라이더 제작사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는 지난 11일 카트라이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돼 왔다"며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니트로스튜디오는 넥슨 카트라이더 제작사다. 넥슨과 허민 네오플 창업자의 원더홀딩스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조 디렉터는 "환불 계획을 비롯한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의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까지 남은 기간에 오는 22일 업데이트를 필두로 그간 준비하고 라이더 여러분께 약속한 업데이트는 진행할 예정"이라며 "라이더 여러분께 기쁜 소식이 아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년 1월 5일 생방송을 통해 지금 못다 한 이야기와 라이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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