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5일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위기 속 돌파구 마련”

이날 전사·모바일(MX)사업부 시작, 16일 VD·DA, 22일 DS
신종모 기자 2022-12-15 11:01:2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등의 문제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앞서 삼성전자는 30·40대·여성 인재를 중용하는 조직 개편과 보직 등 연말 인사를 마무리 짓고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에 대해 보고 받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각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이를 통해 내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우선 이날은 전사와 모바일(MX)사업부가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16일과 22일은 각각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의견을 나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한다. 회의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12월 회의는 연말 임원 인사 이후 중용된 임원과 해외 법인장까지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 장기화로 회의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일부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현지 법인장은 온라인을 통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각 부문 수문장인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회의를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 방어 등 해결 방안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총체적 위기는 맞고 있는 DS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10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사장단 간담회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돌이켜 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으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며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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