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메타콩즈 프로젝트서 태업" vs "사실무근"

주성남 기자 2022-12-15 17:09:18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천재 해커로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메타콩즈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고의로 태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15일 메타콩즈 관계자는 이두희 대표가 횡령을 은닉하기 위해 메타콩즈 프로젝트 개발과 개발자 채용을 고의로 미루는 등 태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CTO(최고기술경영자)인 이두희 대표가 매번 개발을 미뤄 곤란했던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 대표의 잦은 개발 약속 불이행으로 메타콩즈 내부에서 다툼이 발생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5월 메타콩즈는 클레이튼 체인에서 이더리움 체인으로 변경하는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는데 당시 이 대표의 실수로 인해 약 한 달 반의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이 대표는 다른 프로젝트에서 이미 여러 번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한 경력이 있는데 고의로 작업을 하지 않아 메타콩즈 프로젝트를 망가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그레이션의 진행을 늦춘 것은 메타콩즈의 거래를 막아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한 후 자신이 메타콩즈를 인수해 직접 횡령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발자 채용과 그에 따른 개발이 잘 받쳐주었다면 메타콩즈는 더욱 성장하는 프로젝트가 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멋쟁이사자처럼 관계자는 “모두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면서 “마이그레이션 문제의 경우 당시 오픈씨(NFT 거래소)의 기술적 문제로 지연이 된 케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홀더(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난 7월부터 메타콩즈 인수 의지를 밝히고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미 모든 자료가 검찰에 넘어간 상황에서 인수를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다는 주장은 선후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두희 대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22개 NFT 프로젝트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NFT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빼돌려 약 4억 원을 횡령하고 지난 7월 법인자금 14억을 포함해 총 18억원의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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