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독자 개발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

500MD·AH-1S 헬기 대체…파생형 개발·해외 수출 추진
신종모 기자 2022-12-23 13:01:1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리온에 이어 국내 독자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인 소형무장헬기(LAH)가 개발을 마치고 최초 양산에 들어간다.
 
KAI는 지난 22일 방위사업청과 LAH 최초양산사업을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비용은 항공기 10대 및 초도운용요원 교육, 정비대체장비 등 통합체계지원요소를 포함해 3020억원 규모다. 사업 기간은 약 36개월로 오는 2024년 12월에 최초 납품할 예정이다.

국외 저온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형무장헬기(LAH). /사진=KAI


LAH는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작전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현재 운용 중인 노후화된 500MD와 AH-1S를 대체한다.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AFCS)와 고성능의 표적획득장비(TADS), 통합형 헬멧시현장치(HMD)가 무장시스템과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을 대폭 향상했다.

또 대공무기체계 위협에 대한 경보 및 방어 수단인 생존장비관리컴퓨터(EWC), 레이다경보수신기(RWR), 미사일경보수신기(MWR)과 같은 첨단 방어시스템이 장착돼 항공기의 생존성이 대폭 강화됐다.

LAH는 무장뿐만 아니라 미래전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전 수행을 위해 국산 항공기 최초로 육군 전술데이터링크(KVMF)와 한국형 합동 전술 데이터링크(Link-K)를 장착했다.

KAI는 향후 파생형으로 특수작전공격헬기, 지휘통제헬기와 같은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다목적헬기(LUH)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최초양산계약은 대량 생산물량 확보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계약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산 일정 준수를 통해 군의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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