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환부작신’ 자세로 글로벌 경제 선진국 도약”

허 회장 2023년 신년사 통해 “원팀 돼 힘을 모아야 할 때” 강조
신종모 기자 2022-12-29 13:09:1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겸 GS건설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들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는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렸던 한 해였다”며 “코로나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물가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연합뉴스


허 회장은 “한국경제는 지난 1년 내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면서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됐고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에서 국민·정치권·기업 등이 원팀(One-Team)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악화가 수출 중심의 한국경제에 큰 위험요인이 될 전망”이라면서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노후화, 잠재성장률 저하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자유시장경제 원칙과 민간중심의 성장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세계무대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힘 써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통해 이번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경련도 경제계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궈냈던 기업가 정신의 부활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예로부터 토끼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번득이는 재치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영물이기도 한다”면서 “2023년 토끼해를 맞아 대한민국이 내우외환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더욱 풍요로운 나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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