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동빈 회장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 만들자”

신 회장 2일 2023년 신년사 통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강조
신종모 기자 2023-01-02 11:05:09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영구적 위기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2023년 신년사에서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는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 회장은 “기업 환경이 격변하는 상황에서도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존 사업 영역과 신규 분야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들은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활기차게 도약할 수 있는 역동적인 마음가짐과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기업문화의 필요성도 이야기하며 “조직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외부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도 필요하다”면서 “도전 과정에서 혹여 어려움에 봉착한다 해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찾는 유연한 사고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관련해 “우리는 어려울수록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해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유통 계열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 것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이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각 사업분야에서 선한 가치를 의사결정의 최우선에 두고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미래로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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