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강한 기업으로 성장”

최 회장 2일 2023년 신년사 통해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 박차” 강조
신종모 기자 2023-01-02 14:02:0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2023년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경영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고 세계 경제는 통화 긴축과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성장률 하락과 경기 침체 본격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경제 역시 민간 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그는 “하지만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며 위기라는 말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며 “지금까지 포스코그룹은 그 누구보다 빨리 미래를 준비해 왔으며 미증유(未曾有)의 위기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성공 스토리를 써 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포스코그룹은 2030 성장비전 달성을 위해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3배 이상 올릴 계획이다.

최 회장은 또 100년 기업으로 영속해 나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제고와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예방적 관점의 안전, 보건관리 프로세스를 정착해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구축하고 노후 환경 설비의 선제적 진단과 개선으로 작업장 환경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 등 핵심사업에서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고 탄소정책과 성과에 대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친환경 리딩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ESG 이슈발굴, 성과관리, 평가대응 등 그룹 ESG 관리체계 전반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ESG 리더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시민 롤모델화를 통해 미래 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혁신해 나갈 것이”이라며 “올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지 5년이 되는 해로 그간의 성과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대내외로 기업시민의 긍정적 가치 경험을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바람직한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끝으로 태풍 범람과 관련해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비록 이번 피해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불가능을 가능케 한 위대한 포스코의 정신을 다시 한번 세상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 자리를 빌려 냉천 범람 피해 복구에 참여해 준 모든 분의 헌신과 지원에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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