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반응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틀 마련…정부에 감사 표해
디스플레이 업계, R&D·시설투자 등 통해 중국 업체와 경쟁
신종모 기자 2023-01-04 10:30:38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정부가 반도체 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크게 환영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련 부처 등 정부에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나라 살림살이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준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반도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주신 대통령님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으로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디스플레이 산업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방침과 기술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상향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투자지원 확대 정책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신규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투자 결정이 앞당겨지고 설비투자 규모도 계획 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패널기업에서 검토하고 있는 세계 최초 IT용 8세대 OLED 등을 포함한 신규 투자 결정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이 아직 4% 수준에 불과한 IT 시장에서도 우리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패널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는 최근 신규 장비 발주 및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부장 기업이 학수고대하던 소식”이라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는 소부장 국산화율(65%)이 높은 특성상 중소‧중견기업으로의 낙수효과도 동반해 커지기 때문에 국내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디스플레이는 LCD부터 모바일‧TV용 OLED까지 경쟁국보다 빠른 설비투자로 세계 시장을 지속 리드해 왔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이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고, 설비투자 세액공제가 확대되면 우리 기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수출 확대, 고용 증가 등 국가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일 폴딩, 슬라이딩이 모두 가능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투자 지원으로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을 통해 우리 디스플레이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3일 반도체 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세제 지원을 강화함에 따라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상향 조정된다. 중소기업은 당기 공제율이 현재 16%에서 25%로 올라간다. 투자 증가분을 포함한 최고 세액공제율은 35%에 달한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투자는 현행 제도대로 세계 최고 수준인 30%∼50% 수준의 공제 혜택을 준다.

아울러 정부는 또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12년 만에 재도입하기로 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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