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4.3조원…전년비 69%↓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첫 분기 영업익 5조원 하회
세트(완성품) 소비·반도체 수요 감소 원인
신종모 기자 2023-01-06 10:02:5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3조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밑돈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8년여 만이다. 

이번 실적 부진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가계 실질 소득이 줄면서 세트(완성품)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72조 7531억원, 영업이익 6조 9254억원으로 집계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약 2조7000억원, 영업이익도 약 2조 6000억원 밑돌았다. 

다만 삼성전자의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1조7700억원, 영업이익 43조 3700억원이다. 

삼성전자 연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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